오리온홀딩스(회장 담철곤)가 중국에 대규모 양산 설비를 갖추고 현지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오리온홀딩스는 4일 중국 내 암 체외진단 제품 양산을 위한 현재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중국 파트너사인 ‘산둥루캉의약’의 공장이 위치한 산둥성 지닝시에 들어섰다. 지난 9월 암 체외진단 제품 개발을 위한 실험실을 준공한데 이어 생산 설비까지 갖추며 바이오 시장 진출의 토대를 다졌다.
오리온 홀딩스는 지난 3월 설립한 중국 내 합작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를 통해 체외진단 분야의 기술 발굴 및 도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우수 바이오벤처 기업의 기술을 중국 시장에서 선보여 ‘K-바이오’ 시대의 포문을 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파트너사인 ‘지노믹트리’, ‘큐라티스’ 등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중증질환 체외진단 분야의 국내 우수 바이오벤처 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 역시 정기적으로 개최 중이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현지 설비를 기반으로 중증질환, 전염성질환 등 국내 우수한 바이오벤처 기술을 발굴해 중국 현지 바이오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