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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AI 주류 자판기 도입…”무인 운영 시간에도 주류 구매 가능”

- 주류와 동반구매율이 높은 라면(16.70%), 냉장안주(23.80%), 육가공류(33.70%) 매출액↑

  • 기사등록 2021-11-08 1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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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BGF리테일(대표이사 이건준)의 편의점 브랜드 CU가 자동으로 성인인증이 가능한 무인 주류 자판기를 하이브리드편의점에 도입해 고객 편의성과 점포 매출 증가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CU는 주류 무인 자동판매기(이하 주류 자판기)의 상용화 검증을 위해 제주도 서귀포시의 CU해비치리조트점에 스마트 냉장고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 서귀포시 CU해비치리조트점 무인 운영 시간에 고객이 AI 무인 주류 판매기에서 성인인증을 하고 주류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CU는 지난 7월  주류 자판기를 선보였다. 그동안 주류는 신분증 등 성인인증을 거친 뒤 대면으로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통해 일정 조건을 갖추면 소매점에서 무인 판매가 허용됐다. CU의 주류 자판기는 간편 본인확인 서비스인 PASS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QR코드를 통해 성인인증 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기기는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이 탑재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구매하는 50여 종의 상품을 정확히 구분해 제공한다. 


CU는 주류 자판기를 하이브리드 점포에 도입해 고객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매출 상승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점포는 유동 인구가 많은 낮 시간에는 근무자가 상주하지만,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매장을 의미한다. 주로 호텔, 리조트 등에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CU의 하이브리브 편의점은 2019년 90여 점포, 지난해 190여 점포, 올해 10월 기준 300여 점포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향후 주류 자판기의 상용화에 따라 고객 편의 증진과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CU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무인 운영 시간 동안 주류 자판기를 통해 술을 구매함으로써 평소 주류와 함께 동반구매율이 높은 라면(16.70%), 냉장안주(23.80%), 육가공류(33.70%) 등도 매출액이 증가했다. BGF리테일은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과 점포의 효율적 운영 등을 위해 근무자 없이도 운영되는 무인 스마트 점포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행원(KISA)과 함께 스마트 점포의 보안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공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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