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차공유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성동구는 최근 지역 내 소셜벤처기업 라이트비전과 주차공유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성동구와 ㈜라이트비전 관계자가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동구청]

이번 협약을 통해 성동구는 인공지능 영상정보를 활용한 주차공유서비스를 본격 도입, 비어 있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4개 구간 138면을 일반차량들에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이란 지역 주민에게 안정적인 주차공간과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이면도로상에 주차구획선을 설치, 인근 주민에게 일정액의 주차요금을 받고 주차구획의 우선권을 부여해 사용하는 주차장을 의미한다.

해당 구역은 배정 받은 인근 직장인들이 출근 등의 이유로 낮 시간에 주차장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 이때 외부인이 빈 주차창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성동구도시관리공단에 별도로 사용신청을 해야 하며 번거로워 신청 없이 무단 사용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빈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활용하고 간편한 방법으로 누구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주차공유서비스가 마련됐다. 설치된 CCTV가 인공지능으로 주차하는 차량을 인식하며 차량번호를 식별, 차량주차와 동시에 주차시간이 자동으로 입력돼 출차 시 이용료가 자동 결제된다. 또한 기존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의 이용자를 위해 20%의 여유 공간을 남겨두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주차면수를 조회해 공간 활용 효율도 높였다. 

정원오(왼쪽) 서울 성동구청장이 라이트비전 관계자와 주차공유 시스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성동구청]

이용자는 해당 주차구역에 부착된 QR코드나 전용 모바일 앱(App)을 통해 회원가입 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이때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한 번만 입력하면 이용 시 본인인증으로 안전하게 저장돼 있는 정보를 활용해 입출차가 가능하다. 

성동구는 지난해 라이트비전과 ‘민간지능정보서비스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약 12억을 확보하고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라이트비전은 성수동 안심상가에 입주한 인공지능 전문벤처기업이다. 이 서비스는 이달 5일부터 시범 진행된 후 오는 8월 중순부터 본격 운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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