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8.2%, 45.5% 증가했다. 이번 1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대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100억원, 3조3700억원이다. 반도체는 PC와 모바일 중심의 양호한 메모리 출하량에도 불구하고 낸드 가격 하락 지속과 신규 라인 초기 비용 및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단전과 단수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9200억원, 3600억원이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비수기에다 주요 고객사의 부품 수급 차질까지 겹쳐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그렇지만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OLED 채용이 확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대면 서비스와 주문형비디오(VOD) 시청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패널 가격이 인상됐으나, 차세대 TV 시장 준비를 위한 라인 개조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
IM(IT·모바일)부문은 1분기 매출액 29조21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모바일 시장 수요는 비수기 진입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회복된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 사업은 1월 출시한 전략 제품 '갤럭시S21'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다.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시리즈도 견조한 판매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