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들병원은 전국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이다. 소아청소년과랑 소아내분비과, 소아심장과, 소아영상의학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치과까지 총 17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우리아이들병원 김소현 원장의 말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년차이자 29개월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김 원장은 병원의 전문성을 설명함과 동시에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16일 구로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진행된 더밸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원장은 “지난해 의료기관 인증평가와 전문병원 지정 준비를 동시에 진행했다”며 “그 과정에서 병원 시스템이 변경되는 등 힘든 부분이 있었으나, 모든 임직원들이 같이 힘을 합쳐 잘 해낸 것 같다”고 지난 소감을 밝혔다.
현재 우리아이들병원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아래 △구로 우리아이들병원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으로 구성되어, 수도권을 대표하는 어린이 병원으로 의료업계 종사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김 원장은 “우리아이들병원은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X-RAY(엑스레이), 초음파, 혈액검사 등 원내에서 대부분의 검사를 할 수 있다”며 “그 결과도 빨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 입장에서도 진료하는 데 편리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이 아픈 경우 보호자들은 일반적으로 소아과를 방문하는데,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모든 의료 분과를 소화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진료 체계가 미흡한 경우가 있다. 다만 우리아이들병원의 경우 앞서 언급한 분과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원내에서 다양한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아청소년과를 향한 애정 어린 설명에도 불구하고, 사실 김 원장은 의대 졸업 당시 이 분과를 선택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면허 취득 후 인턴으로 일할 당시, 아무리 힘이 든 상황에서도 아기들이 진료를 보러 오면 그게 힘이 들지 않고 오히려 힘이 된 거 같다”며 “이건 평생 해도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겨울철 아이들이 신경써야 할 질병과 증상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김 원장은 “어린이들이 아픈 건 주로 감염병인 경우가 많으며, 겨울철이 되면 장염이 많이 유행한다”며 “요즘은 특히나 노로 바이러스 장염이 유행해서 구토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호흡기 증상으로는 바이러스에 의한 기관지염과 폐렴 환자도 종종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유행에도 불구하고, 병원 내 전염이 우려돼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보호자들의 경우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해 소아청소년과 방문을 더욱 꺼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저희 병원을 포함한 모든 병원들이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으니 걱정 말고 늦지 않게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예전처럼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고, 일선에서 확진자를 돌보는 다른 의료진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을 마쳤다.
이번 인터뷰 영상은 오는 21일(목) 유튜브 '더밸류뉴스'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