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전세계에서 부는 한류 열풍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이색 홍보에 나섰다.
공사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와 ‘세계를 휩쓰는 한류’를 소재로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23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K-드라마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소개됐던 한국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홍보 책자도 발간한다.
앞서 공사와 넷플릭스는 지난 7월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라이프 스타일을 다룬 특별영상 ‘Explore Korea’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패션, 음식 등 한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린 인물들과 함께 한류를 조명해보는 인터뷰 형식의 숏 다큐멘터리 ‘Next in K-Story’를 제작했다.
‘Next in K-Story’는 한식, 패션 등 K-콘텐츠가 한류 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한 다큐작으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한경수 프로듀서가 연출했다. 2편의 작품엔 ‘셰프의 테이블’에서 사찰 음식과 한국의 자연으로 이목을 끈 정관스님, ‘넥스트 인 패션’의 우승자이자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화제가 된 김민주 디자이너가 각각 출연한다. 23일부터 공개 개시한 이 영상은 공사 해외 홍보 유튜브 채널과 공사 해외 홍보 SNS에서 볼 수 있다.
함께 제작된 홍보 책자에서는 ‘킹덤’, ‘셰프의 테이블’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여덟 편에 등장하는 주요 관광 명소, 전통문화, 음식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촬영지와 연계된 여행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국문, 영문, 일문, 중문(간체, 번체) 등 총 4개 언어로 제작돼 공사 누리집에서 e-북으로 볼 수 있고, 홍보 책자는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포 예정이다.
김영희 공사 한류관광팀장은 “전 세계 한류 관심층의 한국 방문 의향이 62.5%로 매우 높다”며 “인기 드라마•영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에 대한 방문 동기를 부여하고 세계적인 한류 관광 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영상 관광 홍보 마케팅 사업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