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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코인 로고. [이미지=더밸류뉴스(산타비전 제공)]

[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국내 코인 산타캐시의 대한 가격 변동성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산타캐시는 일주일째 비슷한 가격을 지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코인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줄어 가격 변동이 없는 것이 가격 하락보다 부정적이다.


높은 가격 변동성은 사람들의 수요를 이끄는 힘이 되고 거래량이 없어 결국 상장폐지 되는 코인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산타캐시도 이를 주의해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타캐시 가격 추이. [사진=더밸류뉴스(포블게이트 제공)]

8일 오전 10시 12분 산타캐시는 290원에 거래되고 있어 전일비 가격 변동이 없다. 몇 일째 5~10원씩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산타캐시는 지난 9월 4일 포블게이트에 상장했다. 9월, 10월에는 첫 상장 효과로 하루에 2배가량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점차 그 관심이 식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산타캐시가 낮은 가격변동성에 관한 거래량 하락을 주의해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늘 24시간동안 산타캐시의 거래량은 약 220만 거래이다. 비슷한 수준의 거래대금이 매매되고 있는 알라딘스타(ALDS)가 2782만, 비엠더블유프로토콜(BMW)이 315만 거래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산타캐시의 거래량은 거래대금 대비 낮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타캐시는 최근 모호한 수익 구조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산타캐시는 산타비전이 운영하는 코인인데 이 회사는 어린이들에게 봉사, 기부를 하는 기업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봉사를 통해 어떤 식으로 수익이 나며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무엇이냐는 의문을 품기도 했었다. 


산타코인 자금집행 정책. [이미지=더밸류뉴스(산타비전 제공)]

산타비전의 백서(White Paper)에 명시돼 있는 바로는 산타비전은 투명한 봉사와 기부금 운영을 위해 산타코인을 발행했고 산타코인 전체 발행량의 25%만이 코인판매를 위해 구매자들에게 운용된다. 


산타코인은 산타캐시와 산타페이로 나뉘는데 거래소에서 매매가 가능하고 가격이 변동할 수 있는 코인이 산타캐시이다. 


코인 판매를 통한 자금은 대부분은 연구개발비와 운영관리비, 홍보마케팅비로 쓰인다. 투자자들은 코인 매매에 따른 차익 외에는 이익을 받을 수 없다. 단, 산타비전의 플랫폼 안에서 산타코인을 활용해 기부는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코인 기업들을 비춰봤을 때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이득 이외에도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산타비전은 기부를 할 수 있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이익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우려 사항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투명한 기부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수익이 나는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자들이 얻는 추가적인 이득이 무엇인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며 “상장 이후 지속적인 거래량 감소도 주의해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밸류뉴스는 관련 입장 표명 및 의견 수렴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산타비전 대표에게 취재 요청을 했지만 아직까지는 아무런 답이 없는 상태이다. 


ebing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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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08 1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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