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 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알리바바와 협력을 통해 카카오프렌즈의 중국 진출 가속화에 나섰다. 앞으로 타오바오, 티몰 등 중국 알리바바의 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카카오프렌즈 상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중국 알리바바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Alibaba Digital Media & Entertainment Group)의 알리피시(Alifish)와 손잡고 카카오프렌즈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한다고 4일 밝혔다.
알리피시가 마스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것은 카카오프렌즈가 국내 최초로 IP에 관한 상품 기획 및 개발, 유통, 마케팅 등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 알리피시는 알리바바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계열사로 컨텐츠, 브랜드 등 IP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으며, 일본의 포켓몬스터, 건담 등의 IP 라이선스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후 알리피시는 중국 내 카카오프렌즈 IP 라이선스 사업을 포함해 타오바오, 티몰, 알리익스프레스 등 모회사인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카카오프렌즈 상품들을 유통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에는 카카오프렌즈 슈퍼 IP데이, 왕홍 라이브 등을 앞두고 있으며, 6.18 쇼핑축제, 국경절, 광군제 등 중국 최대 쇼핑 축제를 비롯해 중국 3대 뮤직 페스티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2일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알리바바 본사에서 개최된 ‘알리피시 파트너 컨퍼런스(Alifish Partner Conference)’에 메인 파트너로 참가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오는 17일부터 4일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 트렌드 아트전’에 알리피시와 공동 참여, 카카오프렌즈 상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프렌즈는 중화권 내 IP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향후 유럽,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 권승조 CIPO(IP부문 책임자)는 “알리피시와의 라이선싱 사업 협력은 중국 시장 내 카카오프렌즈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IP 사업 확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비즈니스 방안을 마련하며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