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이뮤노바이옴은 신약개발에 산학연 협력 강화에 나선다. 27일 이뮤노바이옴은 포스텍 내 산학연 신약개발 혁신 연구 플랫폼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BOIC)’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BOIC는 신약 개발 연구기관, 벤처기업 등을 유치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신약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스텍, 제넥신, 포스코가 252억원을 공동 투자해 건립한 산학연 개방형 연구센터다.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옆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만179㎡ 규모로 건립됐다. 바이오기업 10개사가 입주했으며 공용실험실, 공동기기실, 교수연구실, 실험연구실, 전자현미경실 등을 갖추고 기업, 대학, 연구소 공동연구 시스템을 구축했다.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이사는 “포스텍 BOIC로 실험실을 비롯해 본사를 확장 이전하며 이전보다 더욱 개선된 연구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내년도 임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 더욱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열린 BOIC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성영철 제넥신 회장 및 바이오 기업 대표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후 이뮤노바이옴을 비롯한 입주기업 현장 투어가 진행됐다. 특히 이뮤노바이옴 회사 소개가 별도로 이루어졌으며 우수한 기초 연구가 산업화에 연결되는 데 대한 깊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뮤노바이옴은 자폐증, 암 등 난치성 질환과 루푸스등 자가면역질환, 장기이식 거부반응 및 신경계 질환을 타겟으로 한 환자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일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이오스(BIOSE)와 CDMO 계약을 체결하며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 채널을 확보했다. 올해 말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