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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일 기자]

LG이노텍(011070)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는 무난한 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LG이노텍은 지연된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는 해외전략고객의 신모델 출시 지연을 감안할 경우 실적을 잘 선방했다는 평가다. iPhone 12 출시로 인한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고, 4분기는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존재한다. LED(발광다이오드) 사업 정리로 인한 사업구조 개선으로 향후 관련 부실 부담 역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LG그룹의 최첨단 소재·부품 전문 계열사로 전기전자 소재·부품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파주시 LG이노텍 공장. [사진=더밸류뉴스(LG이노텍 제공)]28일 발표한 잠정실적 기준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2298억원, 894억원, 269억원으로 전년비 8.84%, 52.06%, 78.48%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은 전분기비 전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액은 전분기비 56.9% 증가한 1조4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부터 양산을 개시한 해외 거래선 신제품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역시 2배 이상 증가했다.


기판소재 사업부 매출액은 전분기비 8.9% 증가하며 전망치에 부합했다. 5G 관련 부품의 매출액과 모바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성수기 진입에 따른 2 Metal FPCB(연성회로기판) 물량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장부품 사업부의 경우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되며 매출액은 전분기비 41% 증가했다. 또한 영업적자 규모 역시 크게 감소했다.


기타 사업부 매출액은 전분기비 47% 증가했다. 일반 부품은 TV 출하량이 늘며 110% 이상 증가했지만, LED 매출액이 40% 이상 감소했다. 영업적자는 전분기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반 부품의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LED의 적자 규모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이 전년비 저조한 원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와 LED 부문의 실적 악화로 분석된다. LED 사업의 누적 적자가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LG이노텍은 LED 사업 철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향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LG이노텍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비 56% 증가한 3조477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iPhone 12 시리즈가 10월에 출시됐고, 이 중 iPhone 12 Pro Max와 Mini는 11월에 출시 예정이다. 5G iPhone은 하반기 지연된 수요로 인해 판매 호조가 기대되며, 트리플 카메라와 ToF(비행시간차)가 적용된 Pro의 비중 증가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무난했으나 4분기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금융 제공)]LG이노텍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19일 52주 신저가 7만5700원을 기록한 이후,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따라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7월 10일 52주 신고가 18만1000원을 경신했다.


alleyway9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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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29 15: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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