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 이후 보유지분 처리 과정에 관심이 쏠리며 삼성물산(02826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이 투자자들의 수요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의 주가는 전일비 15.8% 상승한 12만500원으로 시작했다. 현재 오후 2시 47분 삼성물산의 주가는 전일비 16.35% 상승한 12만1500원이다.
거래량은 846만주에 육박하고 있다. 하루 평균 거래량 28만주의 약 30배에 달하며 삼상그룹주 가운데 가장 큰 이목을 끌고 있다. 게다가 삼성물산우의 주가는 상한가(29.86%)를 달성하며 12만3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은 고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지배구조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후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3%를 기반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물산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물산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고 이런 구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대량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삼성물산에게 수혜가 가는 의사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삼성그룹이 최종적으로 어떤 형태의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다만 이재용 부회장이 17.3%의 지분보유으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최소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삼성그룹 기업들의 주가는 소폭 오르고 있는데 현재 △삼성생명(032830) 6만6200원(전일비 +5.07%) △삼성전자(005930) 6만400원(전일비 +0.33%) △호텔신라(008770) 7만6600원(전일비 0.13%)에 거래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더밸류뉴스 인턴기자 허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