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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현재 30개에 달하는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 연구·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8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약 개발능력이 유한양행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유한양행 연구원들이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유한양행 제공)]후보군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물질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Lazertinib)이다. 2015년 이정희 사장 취임후 적극 추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원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해 내부 자원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레이저티닙은 폐암의 80~85% 비중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쓰일 전망이다. 현재 미국 얀센바이오텍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을 하고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2분기에는 얀센바이오텍으로부터 기술료 3500만달러(약 430억원)를 수령해 추가 이익을 만들어냈다.


10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000년 이후 올해 2분까지 82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냈다. 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13곳만이 기록한 결과다. 또 유한양행은 같은 기간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하며 500대 기업 중 10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악조건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영업활동을 이어와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비 32.62%(1022억원) 증가한 415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145.45%(346억원) 증가해 357억원을 기록했다. 


8일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에 대해 “기술이전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과 오픈이노베이션 및 자체개발 신약의 추가 기술이전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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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10 16: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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