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에 맞춰 방역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백화점을 찿는 발길까지 끊어질까 우려스럽다. 특히 9월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이라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은 내달 6일 자정까지 서울·경인 지역 백화점 10개점과 아울렛 5개점의 식당가·카페·푸드코트·델리·베이커리 매장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단축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은 해당 매장에 출입자 명부를 도입한다. 출입자는 성명, 전화번호 작성해야한다. 또한 카페 매장 내에서 음식·음료 섭취는 전면 금지하고, 포장만 허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 직원 및 고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매장 내 테이블 간격도 2m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 자정부터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는 해당 기간 중 전 강좌를 휴강한다.
현대백화점은 특성상 평소 이들 식당가 등을 찿아오는 고객들이 온김에 백화점도 둘러보는 경향이 많아 이들 식당가 등을 규제할 시 백화점도 타격을 받게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 해 중 가장 성수기 때인 9월 추석명절을 앞두고 있어 영업이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올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시기를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겼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명절임을 고려해 운영 기간을 늘려 고객이 몰리지 않도록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사전 예약 판매 물량도 지난해에 비해 20~30%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