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와 금융산업이 동반 성장하기 위해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신한이 앞장서 나가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3일 '그룹 CEO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긴급회의는 '금융위원장 및 5대 금융지주회장 조찬간담회'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가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5대 금융지주회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권의 협력을 당부했다. 코로나19 대출 관련 9월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문제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조 회장은 그룹사 CEO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가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금융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금융지원이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지원사항을 금융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국판 뉴딜 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신한의 'N.E.O. Project(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포스트 코로나 대비 신(新)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금융의 선제적 역할을 실천하기 위한 N.E.O. Project를 발표하며 관련 대출 및 투자 5년간 85조 공급, 데이터 거래소 활성화 주도적 역할 수행, 전국 단위 혁신 성장 플랫폼 조성 등 그룹 차원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금융회사와 빅테크간 기울어진 운동장 관련해 금융당국의 양자간 협의회 구성을 통해 균형점을 찾으려는 계획도 설명했다. 조 회장은 향후 구성될 협의회에 그룹 최고 전문가를 참여시켜 금융권의 입장만 대변하기 보다는 국가경제 전반의 관점과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