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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HPE와 협력해 ‘5G MEC’ 글로벌 수출길 연다

- HPE와 컨소시엄 구성해 동남아 주요 통신사에 5G MEC 패키지 공급

- 글로벌 표준 마련에 주도적 역할…주요 통신사간 MEC 플랫폼 연동도 추진

  • 기사등록 2020-07-21 13: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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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윤 CTO,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 함기호 한국HPE 대표가 영상회의를 통해 싱가포르의 나린다 카푸어 HPE APAC대표(화면)와 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SK텔레콤 제공)]

[더밸류뉴스=안남률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이하 HPE)와 함께 한국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을 해외로 확산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SKT본사에서 HPE APAC 및 한국 HPE와 ‘MEC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협력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MEC컨소시엄은 MEC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토탈 패키지로 구성해, 이를 원하는 통신사에 제공한다. 컨소시엄은 동남아 이통사들에게 MEC 패키지를 우선 공급한다. 이때 SK텔레콤은 MEC 소프트웨어를, HPE는 하드웨어 등 인프라 제공 및 현지 영업,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통신사와 공급 계약 관련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추후 북미·유럽 소재의 통신사에게 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 MEC’는 무선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들어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AI·Data 컴퓨팅 △5G 로봇 등 초저지연(사물 통신에서 매우 짧은 전달 시간을 의미)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EC 기술 수출을 통해 글로벌 표준의 핵심인 ‘범용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다양한 국가의 통신사에서 MEC 기술 협력 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SKT MEC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표준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사는 MEC 솔루션을 가상현실(AR, VR)에 접목하는 한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MEC 기반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서로 다른 MEC 기술을 연동하는 ‘MEC 연동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주요 통신사들과 시범 테스트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SKT 기술이 미디어, 보안, 게임, 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감형 콘텐츠, 클라우드 게임 등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5G 산업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생태계 형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이번 컨소시움을 통해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5G MEC 상용 기술과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통신사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기술 개발 역량과 5G 서비스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5G MEC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나린다 카푸어(Narinder Kapoor) HPE APAC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아시아 통신사들이 다양한 MEC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anrgood@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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