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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장중 16% 급등했다 3% 하락 마감…시총 53조 날아가

- 한때 시총 순위 10위에서 15위권 밖으로 밀려나

-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급등... 캘리포니아 식당 등 영업중단에 하락

  • 기사등록 2020-07-14 1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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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13일(현지시각) 장중 한때 전일비 16% 급등했다가 3% 하락하여 마감하는 등 하루 동안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과대평가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초반 전일비 16% 급등한 주당 1794.99를 기록해 사상 최고를 갱신했다. 이 당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3210억달러(약 386조1600억원)를 기록하며 미국 기업 시총 10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테슬라는 3.08% 하락한 1497.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떨어지며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 시총은 2770억달러(약 333조2300억원)로 내려앉아 시총 기준 1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장중에 시총 53조원이 날아간 것이다.


이달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38% 급등했는데 이는 2분기 판매 실적 호조로 인한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의 기대감 때문이다. 테슬라는 오는 2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예상을 충족시키면 올해 가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했다.


다만 테슬라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도 많다. 비관론자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는 S&P 500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모델3 차량 내부. [사진=더밸뉴스(테슬라 제공)]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소식에 급등했다 경기재개 철회에 급락세


이날 미국 뉴욕 증시는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 캘리포니아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식당, 박물관 등을 다시 폐쇄한 것에 영향을 받아 대부분 하락 마감으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S&P 500 지수는 전일비 29.82포인트(0.94%) 하락한 3155.22에, 나스닥은 226.60포인트(2.13%) 내린 1만390.84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5포인트(0.04%) 오른 2만6085.80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들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 트랙(Fast Track)'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는 4.05%, 바이오앤택은 10.55% 올랐다. 그러나 이후 캘리포니아주의 식당 등 폐쇄 소식에 뉴욕 증시는 타격을 받았다. 


이날 증시에 대해 미국 WSJ은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오른 것과 함께 주요 종목이 장초반 급등세를 보였으나 캘리포니아주가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철회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로스앤젤레스의 학교들이 가을 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2.48%), 애플(-0.46%), 아마존(-3.0%), 넷플릭스(-4.23%), 마이크로소프트(-3.09%) 등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 역시 같은 이유로 전일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창을 들여다보며 거래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비 배럴당 1.1%(0.45달러) 내린 40.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전일비 1.2%(0.52달러) 떨어진 배럴당 42.72달러로 마감했다.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지난 5월부터 일일 970만 배럴을 감산하고 있다. OPEC+의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는 14~15일에 회의를 통해 향후 감산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주요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감산량을 현재 970만 배럴에서 770만 배럴로 줄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는 분석이다.


금값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20달러) 오른 1814.10달러에 마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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