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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현대차의 GV80 계기판에 주행가능거리가 과도하게 높게 표시돼 이것만 믿고 운전하다가는 연료가 떨어져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 또 고속도로 한복판에 멈춰 선 쌍용차의 티볼리 차량, 엔진룸에서는 불길이 타올랐다. 이 차종은 화재 위험 뿐만 아니라 가속 페달이 제대로 밟히지 않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30분 동안 10차례나 이상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정부가 해당 차종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현대차 GV80 계기판 [사진=더밸류뉴스(토교통부 제공)]정부는 2일 시동 꺼짐과 불 날 위험이 있는 차종을 포함, 차량 10만 9천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쌍용차와 현대차, 포르쉐, 메르세데스 벤츠 등 6개 회사에서 제조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10개 차종이다. 


쌍용차의 티볼리와 코란도 차량은 연료 공급 호스에 미세한 균열이 발견됐다. 만약 이 균열 사이로 가연성 물질인 연료가 새어 나오면 뜨거운 엔진의 영향으로 불이 붙기 쉽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1년에 5000건의 화재에서 90%는 엔진룸 쪽에서 생겨요. 인명 손실까지 생길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사안이다."고 경고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S560 등 4개 차종은 엔진오일 마개 내구성이 부족해 엔진이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르쉐 카이엔도 변속기 결함으로 역시 리콜 대상이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들은 3일 부터 공식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다.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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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03 01: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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