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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는 게 평등이냐”...인천공항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에 취준생들 '반발'

  • 기사등록 2020-06-22 19: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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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902명의 보안검색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것을 두고 어렵게 시험을 치러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입사한 현직자들과 공사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근무자 직고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올라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85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 시각 현재 청원 동의자는 실시간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내외국인들이 보안검색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출처 = 인천공항공사]

청원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근무자의 정규직) 전환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이곳에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는 게 평등이냐”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무 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라고 주장했다.


일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도 사측에 직고용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 간의 갈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탈락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날 총 9785명의 비정규직 근무자 중 2143명은 공사가 직고용하고, 7642명은 공항 자회사 소속으로 정규직 전환하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규직 전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보안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고용’하기로 결정했다.


보안요원을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한 한국공항공사의 결정과는 다른 것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 14곳을 운영한다.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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