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디이엔티(대표이사 배성민)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중 하나금융투자의 김두현 애널리스트가 지난 4일 디이엔티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305건을 기록하며 조회수가 가장 높았다.
디이엔티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와이솔(288건), 진성티이씨(286건), 파마리서치프로덕트(277건), 인터플렉스(259건) 등의 순이다.
디이엔티는 LCD(액정표시장치),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산업에서 중요한 핵심기술인 공정기술과 장비기술을 근간으로 하여 검사장비를 개발, 생산∙제작 및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 디이엔티는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영위했지만 최근에는 2차전지 장비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디이엔티는 계열사와의 기술적 시너지로 2차전지 장비 개발 역량을 갖췄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국내 대형 배터리업체 향 31억원 규모의 첫 2차전지 장비 수주를 체결했다.
디이엔티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손익, 당기순손익은 각각 49억원, 11억원, 4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3.92% 감소하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적자 지속했다.
4일 하나금융투자의 김두현 연구원은 "디이엔티는 최근 2년간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됐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2차전지 제조장비 수주가 본격화 되며 향후 완전한 체질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이엔티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배터리업체 향 양극재 레이저노칭장비 독점 납품이 예상되며 고객사의 라인증설 진행에 따른 지속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2차전지 노칭장비는 기존 프레스 장비에서 레이저 노칭장비로 대체되는 트렌드이며 디이엔티는 국내 최초 양극재 레이저노칭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디이엔티는 지난해 11월 첫 수주를 시작으로 양극제 레이저노칭 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고객사의 증설 계획이 구체화 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장비 수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저 노칭장비는 장비 단가도 높고 매년 유지보수 매출 또한 발생해 납품 후에도 지속적 매출 발생이 가능해 이에 향후 디이엔티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이엔티는 국내 고객사의 설비투자가 지속되며 내년 2차전지장비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음극재 노칭장비 및 슬리터 장비 추가 납품 가능성이 존재하고 고마진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내년에는 디이엔티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디이엔티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받은 지난 3월 19일 52주 신저가(1720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약 세달 만에 반등해 6월 4일 52주 신고가(5330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