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일 세정일보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본사에 조사1국 요원들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4년 이후 약 6년 만에 이루어지는 조사로, 4~5년 주기로 대기업의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1국이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 순환조사의 일환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은행 자회사인 IBK캐피탈이 대부업체에 낮은 이율로 자금을 조달해왔다는 점도 국세청이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 9월까지 IBK캐피탈이 대부업체에 빌려준 대출액은 4528억원으로, 21개의 대부업체에 대출을 해준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이에 대해 국회에서도 저금리로 대부업체에 돈을 빌려주고, 대부업체는 저신용 서민들에게 연 20%가 넘는 고금리로 대출해주며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IBK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0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감소했다.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이다. 다만 매출액은 7조93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6%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