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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수리 견적 걱정 마세요”…한화시스템, AI 자동견적 시스템 구축

- 보험개발원 AI 사진자동견적 시스템 ‘AOS 알파’ 구축

- 앱에서 사고 사진 찍으면 수리 견적 나와

  • 기사등록 2020-05-06 15: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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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지금까지 운전자들은 교통사고 후 자동차 수리비용이 정비소마다 들쑥날쑥해 고민이 많았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이 한층 덜어질 전망이다. 사고 후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수리 견적이 나와 기존 대비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6일 한화시스템은 보험개발원의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 수리비 자동견적 시스템 ‘AOS 알파(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α)’ 구축을 마치고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AOS 알파'는 AI로 사고차량의 사진을 판독해 손상 부품과 손상 심도를 정확히 인식한 뒤 자동으로 차량 추정수리비를 산정해주는 모바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다.

 

'AOS 알파'를 실행하면 사고차량에 대해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인식하고 차량 사고부위 촬영을 통해 견적대상 사진 분류, 부품·손상 인식, 손상심도 판단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구축한 AOS 알파. [사진=더밸류뉴스(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은 “차량사고 현장에서 고객에게 수십초만에 추정수리비 견적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사고 접수부터 보상까지의 과정도 기존 처리 대비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악사(AXA)손해보험 등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와 6개 공제조합이 'AOS 알파'를 도입해 자동차보험 사고접수·청구·손해사정 등 보상업무 지원이 신속해질 전망이다.

 

약 55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 'AOS 알파'는 인슈어테크(InsurTech, 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보험회사와 정비소는 기존 사고차량 온라인 전산견적시스템(AOS)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만으로도 'AOS 알파' 이용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과 보험개발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서 'AOS 알파' 수요가 애초 예측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금융 및 보험산업에 특화된 AI 시스템 개발을 지속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언택트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AOS 알파' 모바일 앱의 경량AI가 실시간으로 사고 부위를 인식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한화시스템 제공)]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AI 전담 조직을 출범시킨 바 있다. 한화시스템의 AI 기술력으로 2018년 한화손해보험의 '알파 클레임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1월 한화생명에서 '클레임 AI 자동 심사 시스템'을 선보였다. AI 클레임 시스템은 보험금 지급 요청 관련 서류 및 요건을 자동 분류·분석하여 지급 여부를 심사하는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보험개발원의 차량 손상 AI 자동견적 시스템인 'AOS알파'까지 상용화 하면서 보험업계에서 이미지와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 두 부문을 모두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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