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자재단이 27일 금융소비자들의 핀테크 이용현황 및 인식수준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27일~12월 13일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 등에 거주하는 만 25세~64세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내용은 핀테크 이용목적, 불만족 사유 등이다.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은행의 이용자 비율(37%)은 지난해 대비 약 1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목적은 주로 체크카드, 예금, 송금서비스 등이며 평균 예금액은 1407만원, 대출액은 1891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7만원 및 391만원 증가했다. 이용자의 약 78%가 수수료 할인ㆍ면제, 간결하고 신속한 업무처리 등의 이유로 인터넷 전문은행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간편결제를 이용하고 있는 비율은 60.1%로 지난해 대비 3.3%p 증가하였으며 미이용자의 38.5%가 향후 이용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 이용금액은 월평균 74만9000원으로 2018년(약 71만1000원)보다 약 3만8000원 증가했다. 이용자의 약 88.8%가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유는 주로 결제의 신속함과 편리함을 꼽았다.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해 투자한 비율(2.4%)은 지난해(2.3%)과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인지도도 소폭 개선에 그쳤다. 평균 투자금액은 581만원으로 2018년(약 805만원)보다 약 224만원 감소하였으나 20~30대 투자금액은 소폭 증가했다. 이용자의 약 45%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이유는 수익률과 편의성 등을 꼽았다.
가상화폐의 경우 투자한 비율(7.6%)은 2018년(7.4%)과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인지도 개선도 소폭에 그쳤다. 평균 투자금액은 871만원으로 2018년(약 693만원)보다 약 178만원 증가하였으며 특히 60대 투자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들 중 약 70%가 향후에도 투자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해킹 등 안정성에 대한 우려와 높은 가격변동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