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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코로나 대응 지속가능채권 발행

- 5억 달러 규모... 발행금리는 연 1.872% 수준

  • 기사등록 2020-04-24 15: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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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23일 5억 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5년만기 선순위 채권을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채권 형태이며, 이는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 투자 자금을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을 뜻한다. 또 국내 발행사의 외화 글로벌 공모채권으로는 첫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채권이라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발행금리는 미국국채 5년물금리에 15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인 연 1.872%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사진=더밸류뉴스]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아시아의 달러화 발행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이번 발행은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발행하는 한국물 시중은행 5년 고정금리채권이라는 대표성을 바탕으로 흥행을 이끌었다. 


이에 총 181개 기관으로부터 약 39억달러 이상의 주문(발행금액의 7.8배)을 확보했으며, 가산금리 또한 최초 제시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45bp 절감했다.


투자자 비중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70%, 미국 19%, 유럽 11%이며,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64%, 은행·금융기관 23%, 보험사·연기금 11%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조달 자금을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관련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국내 발행사 최초의 코로나19 대응 공모채권이라는 상징성이 해외 채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며, “한국물 해외채권시장의 발행 여건 개선 및 가산금리 축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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