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분야 글로벌 No.1 메이커로 올라섰다. 효성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섬유·첨단소재·화학 부문의 핵심 공정 및 설비 기술 운영을 총괄하는 생산기술센터를 열어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조현준 회장은 취임 때부터 “기술 경쟁력이 성공 DNA”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으며, “기술로 도약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효성은 주력제품에 대한 혁신 기술과 함께 탄소섬유∙폴리케톤 등 미래 신소재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예정이다. 1971년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 부설연구소 ‘효성기술원’을 설립해 화학섬유와 전자소재, 산업용 신소재 부문의 연구 개발을 맡고 있다. 그간의 자체 기술을 토대로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을 개발하며 글로벌 No.1 제품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기능성 제품 중 땀냄새 등 악취를 없애주는 크레오라 프레시, 우수한 염색성과 세탁 견뢰도를 가진 크레오라 칼라 플러스, 내염소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주로 수영복에 적용되는 크레오라 하이클로 등은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효성은 새로운 기능성 원사의 개발과 함께 고객의 생산 환경에 적합한 공법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효성의 타이어코드 역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45%의 글로벌 No.1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효성은 나일론 타이어코드에 이어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아라미드나 라이오셀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의 섬유 타이어코드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 유일의 종합 타이어보강재 메이커로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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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소재 산업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소재 기술에 적극적 투자해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자체개발 및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 상용화 개발에 성공했다철의 1/4 무게에 10배 이상 강한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구조재나 우주항공용 소재 등에 대체재로 활용 가능하해 미래 첨단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은 전주에 2천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기존의 2배인 4천톤으로 늘리는 증설을 진행중이다. 또한,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4,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수소차 시대를 대비해 수소저장탱크에 적용되는 탄소섬유 수요 등을 고려한 것이다.
폴리케톤은 우수한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을 바탕으로 자동차∙전기전자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다. 효성은 최근 수도계량기에 폴리케톤을 적용, 기존의 황동 계량기보다 동파에 강한 수도계량기를 만들었다.
효성과 수도계량기 제작업체인 삼성계기공업은 2022년까지 연간 수요(약 250만개)의 30%를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로 대체한다는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에 추가 납품을 추진한다. 그 밖에 효성은 다양한 폴리케톤 적용 제품과 가공 기술 개발을 통해 폴리케톤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