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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부평 풍선효과...'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1순위에 5만8,000명 몰려

- 전매6개월 등 비규제 인천 초고층 분양...신혼부부 특공 24대 1 `흥행`

  • 기사등록 2020-03-24 21: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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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인천 송도 부평 새 아파트 분양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두 곳 모두 전매제한 6개월 비규제 혜택이 적용되고, GTX B노선 호재가 기대되는 송도와 부평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여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으로 번지고 국내외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분양 열기가 꺾이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집값이 연일 오르고 있는 인천 상승세를 감안하면 청약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천은 고가주택 대출을 규제한 12·16 부동산대책과 수도권 청약 규제를 강화한 2·20 대책을 피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값이 뛰고 있다. 코로나19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상승을 멈춘 지난주에도 인천만 0.53%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한국감정원)이 뛰었다. 특히 송도가 위치한 연수구는 교통 호재(GTX B노선)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0.95%로 확대됐다.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조감도 [사진=더밸류뉴스(현대건설 제공)]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인천 연수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는 804가구 모집에 5만 8,021명이 몰려 평균 72.2 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353대1로 54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만 9,530명이 몰린 전용 84㎡B 타입에서 나왔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인천 부평구 ‘힐스테이트부평’ 또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487가구 모집에 4만 1,048명이 몰려 84.3 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51가구 모집에 당해지역에서 1만 7,417명이 몰린 전용 84㎡에서 나왔다. 경쟁률은 115.3 대1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송도 `프리미엄 랜드마크`를 표방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초역세권에, 워터프런트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에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포스코 자율형사립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힐스테이트 부평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청약 열기에는 이들 지역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비규제지역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이 아파트는 비투기과열지구·비청약과열지역으로 1주택 이상을 소유하더라도 1순위 자격을 받을 수 있다.


힐스테이트부평 조감도 [사진=더벨류뉴스(현대건설 제공)]재당첨 제한 적용을 받지 않아 주택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제한 6개월을 적용받는다.


전날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전용 84㎡, 102㎡, 120㎡ 평형에서 다자녀·신혼부부·노부모·기관추천 특별공급이 진행됐다. 신혼부부 전용 84㎡는 최고 경쟁률 24대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전용 102㎡는 2대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20㎡는 다자녀 특별공급이 미달이었다. 높은 가격이 특별공급 실수요자들에게 `문턱`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6억8000만(전용 84㎡)~25억원대(175㎡)다. 102㎡는 8억4000만~9억4000만원, 120㎡는 10억~11억원이다. 평당 단가는 2300만원대다.


분양가는 지난 1년간 분양한 송도 아파트 중 가장 비싸다는 평이다. 지난해 분양한 송도더샵프라임뷰는 84㎡가 5억6300만~5억8700만원으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보다 평균 1억원가량 낮았다. 송도동 일대 아파트 실거래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KB 시세(3월 20일) 기준 더샵마스터뷰 84㎡가 7억4000만원대, 호반베르디움이 7억3000만원대다.


이 때문에 1순위 청약에서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 84㎡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84㎡와 102㎡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 중대형은 모두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중대형은 현금 동원력이 가능한 `현금부자`들이 투자 목적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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