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31) 전 한화건설 팀장이 승마선수에서 은퇴하고 전문 투자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팀장이 한화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 팀장은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 웰링턴에서 열린 CDI4 그랑프리 프리스타일에서 2위에 오른 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이제 10여 년간 해 왔던 CDI 승마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투자은행에서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전 팀장은 10대 시절부터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활약했는데 2014년에 개인전 은메달을 땄다. 이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으로 재직하며, 한화건설의 미래 전략을 담당했다. 하지만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한화그룹 경영에서 물러났다.
한화 관계자는 “김 전 팀장의 경영복귀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며 “개인적인 사항이라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