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6일 자사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직장 폐쇄 기간인 이날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TV 홈쇼핑은 모두 재방송으로 대체된다.
해당 기간 GS홈쇼핑은 본사 사옥 전체에 대한 소독과 방역 조치에 들어간다. 이에 직원들의 의심증상 점검 등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거나 유급 휴가를 가게 된다. 방송은 생방송 대신 재방송으로 대체되고 방송 송출을 위한 최소 인력만 당직 체제를 구축해 돌아가며 출근한다.
GS홈쇼핑에 근무 중인 직원은 5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2일 확진판정된 15번 확진자에게서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30일까지 본사에 출근했다. 이후 재택근무를 하다가 전날 저녁 신종코로나 환자로 확진됐다.
GS홈쇼핑 측은 "해당 직원은 15번 확진자의 의심 시기인 1월 31일 이후 출근하지 않고 재택 격리 중이었다"며 "직원은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우한 폐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당사는 해당 직원뿐만 아니라 소속부서, 유관부서직원, 접촉 의심자에 대해 재택근무 및 유급휴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GS홈쇼핑은 이번 직원 확진판정과 관련해 부실대응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후에도 직원들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고 직원들을 정상 출근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 오전에야 본사 직원에 사실을 고지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직원이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5일까지 본사 사내 어린이 집을 운영하다가 이날에야 휴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장이 확산되자 회사측은 6일에서야 직장폐쇄와 생방송 중단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