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34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가운데 온라인쇼핑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134조5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여행, 교통서비스 등을 제외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101조4003억원으로 전체 소매판매액(473조1710억원)의 21.4%를 차지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음식서비스(84.6%), 음·식료품(26.1%), 가전·전자·통신기기(29.2%) 등 모든 상품군에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음ㆍ식료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6.1% 증가한 13조2859억원으로 집계됐다. 치킨, 피자 등 음식 배달 서비스 역시 관련 애플리케이션 인기에 힘입어 84.6% 늘었다. 그 밖에 e쿠폰서비스(57.6%),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0.6%), 화장품(25.0%)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세가 전체 온라인쇼핑보다 더 가팔랐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6조7005억원으로 1년 사이 25.5% 늘었다. 이에 따라 모바일쇼핑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0.8%에서 지난해 64.4%로 3.6%포인트 상승했다.
‘직구’라고도 불리는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도 3조63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3% 증가했다. 직구 구매액은 중국(30.4%), EU(38.5%), 미국(13.2%)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했다. 특히 의류 및 패션관련 상품(30.1%), 음·식료품(36.3%) 등의 직접구매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