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바이오디젤∙바이오중유를 생산·판매하는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5일 SK케미칼은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와 3800억원 규모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이사회 의결과 다음달 17일 주주총회 등을 거쳐 관련 절차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SK케미칼 측은 “바이오에너지 사업 양도는 친환경 소재와 생명과학 사업 등 미래 신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친환경 소재와 생명과학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기존 범용제품 사업의 재편과 고부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친환경소재와 생명과학 중심의 사업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런 장기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SK케미칼은 2018년 백신 사업을 물적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증산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SK케미칼은 그린케미칼 비즈 부문을 확장해 회사의 핵심 사업인 친환경 소재 분야의 글로벌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규 성장 사업의 발굴과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케미칼 측은 “글로벌 친환경 소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핵심 사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SK케미칼의 주가는 6만6800원으로 전일비 7000원(11.71%)이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