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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공정위원장 “일감몰아주기 엄정 제재할 것”

- 공정위 새해 신년사 "공정경제 가치 확산에 주력",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 경청"

  • 기사등록 2020-01-02 13: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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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올해 갑을 문제 개선과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 개선 등 공정경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공정경제의 가치를 확산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욱 위원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정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 공정위의 정책방향은 포용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기조 하에서 경쟁촉진과 규제개선을 통해 혁신동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공정위가 새해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로 갑을 문제 개선과 대기업 집단의 지배구조 개선 등 공정경제 가치 확산 반칙 행위 제재 등 혁신이 이뤄지는 시장 생태계 조성 소비자 지향적 거래 질서 확립 자율적인 공정 거래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 등을 꼽았다.

 

갑을문제 해결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그간 공정위가 중점 추진해온 정책은 올해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조 위원장은 "서민들이 공정경제의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거래관행 개선 및 상생협력 확산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표준계약서 도입 업종을 대폭 확대하고 공정거래협약이 확산되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기업들의 자발적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함으로써 상생문화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일감몰아주기는 엄정 제재하고 지난 12 27일 국회를 통과한 국세기본법에 따라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일감몰아주기 관행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가맹희망자에게는 원스톱 창업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보비대칭성을 완화해 을의 정보접근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혁신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독과점 남용행위를 시정하고 특허권을 이용한 불공정행위반도체 제조사의 경쟁사업자 배제행위 등 혁신을 저해하는 반경쟁적 행위를 집중 감시하겠다" "인수·합병(M&A) 정책은 신산업 분야의 동태적 역동성을 고려하면서도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지향적 거래 질서와 관련해서는 조 위원장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등 디지털 거래환경에서 법위반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건강과 환경과 관련한 광고와 약관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다단계상조 등 거래취약분야에 다각도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기존의 시각에서 조금은 벗어나 열린 시각으로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고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해 달라"며 공정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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