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전자상거래·홈쇼핑 관련주 가운데 올해 예상 매출액 증가율 1위는 현대홈쇼핑(대표이사 강찬석)으로 조사됐다.
더밸류뉴스가 한국주식시장에 상장된 전자상거래·홈쇼핑 관련주의 올해 예상 실적을 종합분석한 결과 현대홈쇼핑의 올해 추정 매출액은 2조1857억원으로 전년비 114.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다나와(17.69%), GS홈쇼핑(8.88%), 엔에스쇼핑(2.4%)의 순이다.
1위를 기록한 현대홈쇼핑은 TV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자회사 손익 개선으로 실적 향상 기대
현대홈쇼핑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1857억원, 1290억원, 1401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 영업이익은 114.77%, 14.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당기순이익은 15.9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홈쇼핑은 자회사 현대렌탈케어가 누적 계정 30만개를 돌파하며 영업손실 규모가 월 10억원 수준까지 개선된 상황이다. 또한 현대L&C 역시 해외 인테리어스톤 판매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177억원, 1123억원, 1666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4%, 10.3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6%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8월 말 오픈한 호주 홈쇼핑 사업의 영업적자가 전체 영업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T-커머스와 모바일의 고성장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미용, 가전, 렌탈 등의 품목이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32%이다. 9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5.71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0.55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3.00배이다.
◆강찬석 대표 경영 이후 매출액 2.5배↑
현대홈쇼핑의 매출액은 강찬석 대표가 실질적 경영을 맡은 2014년 말 8,678억원에서 올해 추정 2조 1857억원으로 5년만에 2.51배 증가했다.
이같은 외형성장은 신규 사업 진출과 M&A(인수합병) 덕분이다. 강 대표는 2015년 현대렌탈케어를 신규설립했고 지난해에는 건자재 업체 한화L&C를 인수했다. 두 기업의 실적은 현대홈쇼핑 연결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강찬석 대표는 지난 2013년 말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에 취임했고, 이듬해 말 대표이사 3인 가운데 한 사람인 김인권 전 대표가 퇴임하면서 정교선·강찬석 각자 대표체제로 바뀌었다. 정교선 대표는 오너이므로 이때부터 강찬석 대표가 실질적인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정교선 대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