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파산한 중소 전선업체를 인수해 최근 공장을 재가동하는데 성공했다.
12일 LS전선은 자회사 지앤피(G&P)가 약 160억원을 투자해 세종시의 중소 전선업체 에스원텍의 약 2만m²(약 6050평)의 부지와 생산설비 등을 인수해 최근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에스원텍은 선박용 케이블 등을 납품하며 연간 2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건실한 전선업체였지만 최근 조선업의 침체로 지난해 6월 도산했다.
G&P는 에스원텍을 인수한 후 퇴사 직원 중 20여 명을 재고용하고, 약 30명을 추가로 뽑는 등 총 50여 명을 채용했다. 아울러 설비 정비, 품질 안정화 등의 작업을 통해 3개월 만에 제품 생산을 재개했다.
LS전선은 에스원텍이 G&P와의 시너지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내년 매출액 약 600억원, 2024년 1000억원을 기록해 파산 전의 3~5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케이블 수요 증가로 국내외 공장 증설과 신규 법인 설립 등을 검토해 왔다"며 "국내 대표 전선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국내 투자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