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계시즌 일본으로 가는 항공노선이 24% 대폭 감소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반발로 국내의 일본여행 거부 운동으로 여행객 인원이 줄자 ‘일본 노선 다이어트’에 들어간 것이다.
25일 국토교통부가 인가한 올해 동계기간(20일~내년 3월28일)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에 따르면, 이 기간 일본노선은 주 939회로 전년비 24.3%(주 301회) 감소했다. 올해 하계보다는 25.4%(주 319회) 준 것이다.
일본 노선은 지난해 동계시즌 이후 국내에서 운항하는 노선 중 최고 인기 노선에 올랐지만, 1년 만에 이 자리에서 밀려났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방일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계 기간 국가별로는 전체 운항횟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주 1260회(전체의 25.3%)인 중국이다. 다음으로 일본(18.9%, 주 939회), 베트남(11.4%, 주 569회), 미국(10.7%, 주 534회) 등의 순이다.
지난해 동계보다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주 126회가 증가한 베트남이다. 다음으로 중국(주 122회 증가), 필리핀(주 66회 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동남아시아 노선 다변화 및 올해 5월 중국 운수권 배분에 따른 중국 신규 취항 등으로 일본운항 감소에도 동계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비 2.8%(주 135회)늘었다. 96개 항공사가 총 378개 노선에 왕복 주 4980회 운항할 계획이다.
항공사별 운항횟수 비율은 국내 항공사가 64.9%(주 3230회), 외항사가 35.1%(주 1750회)를 차지하며 대형항공사(FSC)는 56.3%(주 2584회), 저비용항공사(LCC)는 43.7%(주 2006회)를 차지했다.
동계시즌 신설되는 노선은 인천-난퉁(중국), 인천-린이(중국), 인천-부다페스트(헝가리), 제주-난퉁(중국), 대구-장자제(중국), 무안-장자제(중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