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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NO 재팬 여파로 매각설에…회사측은 “사실 아니야”

- 이스타항공 "매각 관련 보도 사실 아니다 …매각 관련 진행되는 바 없다"

- 시장에선 매각설 끊이지 않아 …"항공업황 악화·보잉737맥스 여파 직격탄"

  • 기사등록 2019-10-18 15: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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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시장에 돌고 있는 매각설을 공식 부인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17일 "매각과 관련된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매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의 보잉737_맥스. [사진=이스타항공]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보이콧 재팬’으로 인한 일본 노선 타격, 보잉737 맥스 8기종의 운항 중단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이스타항공이 추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항공업계는 고유가와 고환율 등 대외 여건이 받쳐주지 않는 가운데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일본노선 수요가 줄면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2분기 국내 8개 항공사는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업황 악화에 이스타항공은 끊임없는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매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2016년까지 자본잠식 상태였다가 해외여행 증가세에 힘입어 2016~2018년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운항 중단, LCC 경쟁 심화, 일본 노선 감소 등 악재가 이어지며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737 맥스 8 기종의 경우 국내 항공사 중 선제적으로 도입했지만, 해외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로 인해 운항이 중단되면서 큰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리스 비용을 포함해 대당 월 7억~8억의 고정비가 나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계속 되는 실적 악화에 지난달에는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달부터 12월까지는 객실승무원 50여명의 무급휴직에 돌입했다.


항공업계는 이스타항공 뿐만 아니라 국적 LCC들은 올해 3분기 실적이 모두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노선 감소 등으로 주춤했기 때문이다. LCC들은 지난 2분기에도 줄줄이 적자를 기록해 제주항공은 274억원, 진에어는 266억원, 티웨이항공은 265억원, 에어부산은 219억원 등 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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