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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1%대로 급락… 美 제조업, 10년 전 금융위기 이후 최악

- 전 업종 일제히 하락 마감

- 특히 산업, 에너지, 금융주 타격

  • 기사등록 2019-10-02 10: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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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1%대로 급락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제조업 지수가 10년 전인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저점을 기록하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한달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343.79포인트(1.28%) 내린 2만6573.04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6.49포인트(1.23%) 하락한 2940.25였다. 나스닥종합지수도 90.65포인트(1.13%) 감소한 7908.6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9월 23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창을 들여다보며 거래를 하고 있다. [사진=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나 특히 산업주가 전 거래일 대비 2.4% 내리며 가장 부진했다. 에너지주, 금융주도 2% 넘게 감소했다.

 

장 초반에는 3대 지수가 상승했으나 미국 제조업 활동 지표가 예상과 달리 2개월 연속 위축됐고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다. 이후 3대 지수는 모두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의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9월 중 47.8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이다. 시장 예상치는 50.1이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위로는 경기 확장을, 아래로는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미국 PMI는 지난 8월에도 49.1을 기록한 바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내린 7360.32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2% 하락한 1만2263.8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1% 떨어진 5597.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43% 내린 3518.25로 거래를 종료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2% 감소한 것으로 확정되는 등 유럽 지역에서도 경기 둔화를 알리는 지표가 발표됐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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