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모바일 쇼핑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상반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카드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체크·선불·직불·현급IC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금액은 총 445조원으로 전년비 5.8% 증가했다. 일일 평균으로 봤을 때 매일 약 2조5000억이 카드로 결제됐다.
올해 상반기 하루평균 지급카드 이용금액은 2005년 통계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카드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하루평균 이용금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점. [사진=더밸류뉴스]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하루평균 1조9310억원으로 전년비 5.7% 증가했다. 개인이 1조5130억원, 법인이 4180억원을 썼다.
개인신용카드 이용실적을 유형별로 보면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23.0%), 공과금 및 개인·전문서비스(9.3%), 의료 및 보건(9.0%), 교육(7.7%)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법인카드는 같은 기간 0.1% 증가에 그쳤다.
한은은 개인의 경우 전자상거래, 의료·보건 서비스 이용 증가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법인은 2017년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 감면 혜택 축소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이용금액(4170억원)과 거의 유사했다고 분석했다.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하루평균 5210억원으로 전년비 6.2% 늘었다. 한은은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과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지급카드 이용금액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2%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별 결제금액. [사진=한국은행]
카드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결제 소액화 현상이 이어졌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하루 평균 결제건수는 각각 3886만건, 2350만건으로 전년비 8.7%, 5.3% 증가했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1492원, 체크카드가 2만2172원으로 전년비 각각 3.7%, 1.3% 감소했다.
어음·수표 하루평균 이용금액은 17조3000억원으로 전년비 16.2% 급감했다. 5만원권 사용 등이 늘어난 결과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하루평균 계좌이체 이용금액은 59조9000억원으로 전년비 2.4% 증가했다. 어음·수표 이용금액이 줄어들면서 현금 외 지급수단별 결제금액은 하루평균 79조6000억원으로 전년비 2.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