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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최고가 주식'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그래도 사야하는 4가지 이유?

- 사상 4번째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 돌파

- "보유 현금 130조원으로 저평가 우량주 매입하면 주가 상승"

  • 기사등록 2019-07-07 21: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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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세진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A주 기준)이 사상 네번째로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돌파했다. 


6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지난달 5월 27일 30만달러를 돌파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지난해 1월 3일 사상 처음으로 30만달러를 돌파했고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7월 21일과 올해 1월 21일에 각각 30만달러를 돌파했다. 


2004년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추이. [자료=야후 파이낸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주식 가운데 가장 비싸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RK'라는 기호로 거래되고 있으며, A주(BRK-A)와 B주(BRK-B)로 나뉘어 거래된다. A주가 30만달러를 넘는 반면 B주는 5일 기준 215.25달러(약 25만원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고점 논란 벌어질 때마다 주가 상승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고점 논란을 지속적으로 불러 일으키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2014년 20만달러(약 2억3000만원)를 처음 돌파하자 고점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당시 버핏의 나이가 84세이다 보니 그의 사후 버크셔 해서웨이가 제대로 경영될 것인가를 놓고 의문이 제기됐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고점 논란이 처음 제기된 때는 2006년 9월이었다. 당시 이 회사 주식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를 돌파한 것이 계기였다. 당시 버핏의 나이가 76세이고 "1억원짜리 주식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런데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20만달러를 넘은 데 이어 이번에는 30만달러를 돌파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고점 논란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사주 매입은 매수 시그널"


이와 관련, 미국 투자사이트 모틀리풀(Motley Fool)의 칼럼리스트 매튜 프랜켈(Matthew Frankel)은 최근 '그럼에도 버크셔 주식을 사야하는 4가지 이유'를 게재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다음은 매튜 프랜켈이 밝힌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지금 사야하는 4가지 이유'이다. 


1. 버크셔 해서웨이 1주를 사면 100여개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가 아니라 10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사이다. 주요 계열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파고,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코카 콜라 등이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1주를 사면 미국의 주요 기업 100여개 주식을 한꺼번에 사는 효과가 있다. 


2. 워렌 버핏은 '증명된 투자팀'을 이끌고 있다 


워렌 버핏은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겨왔다. 이것은 그간의 성과가 증명하고 있다. 

워렌 버핏과 함께 하는 동료들을 살펴보면 신뢰를 더 느낄 수 있다. '버핏의 평생 동반자'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은 버핏 못지 않은 투자 현인이고, 토드 콤스(Todd Combs), 테드 웨실러(Ted Weschler)도 증명된 투자가이다. 이들 '버핏 팀'을 살펴보면 이들의 실력을 충분히 믿을 수 있다. 


3. 실탄(보유 현금) 130조원을 갖고 있다 


1분기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1142억달러(약 134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13조원이 아니라 134조원이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현금으로 저평가 우량주를 매입하면 분명 성과를 낼 것이고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다시 한번 탄력을 받을 것이다. 버핏은 최근 옥시덴털 석유(n Occidental Petroleum)를 100억달러(약 13조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4. 자사주를 매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자사주를 매입했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되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중반 버크셔 해서웨이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는데, 이후 이 회사 주가는 상승했다. 


매튜 프랜켈은 "2006년 9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1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고점 논란이 벌어졌을 당시 주식을 매입했더라면 지금 3배 이익을 냈을 것이고, 2014년 20만달러를 돌파했을 때 주식을 매입했더라면 1.5배 수익을 냈을 것"이라며 "30만달러에 도달한 지금도 사정은 마찬가지"라는 의견을 밝혔다.


csj@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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