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내 폴더폰은 영원히 가버렸다" 세계적인 부호 워런 버핏의 말이다. 

애플 대주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그가 쓰던 '삼성 폴더폰'을 새롭게 '아이폰11'으로 바꿔 화제다. 버핏은 24일(현지 시각)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 폴더폰은 영원히 가버렸다"며 삼성 폴더폰에서 새롭게 바꾼 아이폰 11을 소개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애플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애플은 내가 아는 기업 중 가장 좋다"며 애플 스마트폰 사업에 관해 이야기를 이어 갔다. 진행자가 애플 대 주주로서 정작 버핏 본인은 폴더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버핏은 새롭게 바꾼 아이폰 11을 소개했다.

버핏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2010년 하반기에 출시한 폴더폰(SCH-U320)을 사용해왔다. 해당 기종은 20달러로 가격이 저렴하며, 음성통화 전용 폰으로 여러 기능이 익숙치 않은 노인층을 위한 제품으로 알려진 제품이다.

버핏은 애플의 대주주 중 한 명이지만 10년 동안 삼성 폴더폰을 써와 화제가 된 적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폴더폰을 소개하며 "(전화기를 처음 발명한) 알렌산더 그레이엄 벨이 나한테 빌려줬었는데 돌려주는 것을 깜빡했다"고 농담한 적 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이지만 그의 일상에서 사치와 거리가 먼 검소한 면모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62년 전 3만1500달러(약 3800만원)에 구매한 자택에서 한 해의 절반 이상을 머무는가 하면 아침 식사도 출근길에 맥도날드에 들러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워런 버핏의 자택. 버핏은 1958년 이 자택을 매입해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그가 살고 있는 집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라는 작은 도시 평범한 주택가에 있다. 건물 면적이 주변 집들보다 크다는 점을 제외하면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주택이다. 미국인들이 선호하지 않는 도로 옆에 위치해 비슷한 조건의 주변 집들보다 가격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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