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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62%, "향후 3년 세계 경제 성장할 것"

- 가장 큰 위협요소로 기후변화 꼽아

  • 기사등록 2019-06-04 10: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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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글로벌 CEO들이 향후 3년간 세계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응답률은 전년 대비 5% 포인트 하락했다.


조직성장을 위협하는 리스크 비교 항목. [자료=KPMG 인터네셔널]

3일 KPMG 인터네셔널(회장 빌 토마스)은 글로벌 경제 및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전 세계 1300명의 CEO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CEO의 62%가 향후 3년간 세계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이는 지난해 대비 5%p 하락한 것이고 CEO의 53%는 최대 2%대의 기업 성장률을 전망하며 보수적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CEO 67%는 ‘민첩성’이 새로운 비즈니스의 흐름이고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비즈니스 성공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59%) 대비 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CEO들은 조직 성장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협으로 기후변화를 꼽았고, 이어 기술적인 위험(2위)과 지역주의(3위), 사이버 보안(4위), 운영적인 리스크(5위) 순이었다.


보고서는 자산관리자와 투자자들이 기후변화를 주요 금융 리스크로 인식해왔으며 투자자에게 있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은 중요한 의사결정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EO들은 기후변화 리스크와 같은 의미 있는 정보를 기업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글로벌 CEO의 관심이 에너지 전환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EO의 4분의 3 이상(76%)은 향후 조직의 성장이 저탄소와 에너지의 오염을 원천적으로 없애거나 줄이는 기술인 클린테크놀로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올해로 5번째 발간되고 있으며,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인도 등 11개국 약 1300명의 글로벌 CEO를 대상으로 기업 및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응답자들이 속한 기업은 자동차, 금융, 인프라, 생명과학, 유통 및 소비재, 통신 등을 포함한 11개 주요 핵심 산업이다. 조사 대상 기업 중 3분의 1은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약 12조원) 이상이며, 5억 달러(약 6000억원) 미만의 매출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빌 토마스 KPMG인터내셔널 회장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성공한 CEO가 되기 위해서는 민첩해야 한다”며 “단순히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문제가 아닌 대안적인 M&A 전략을 모색하고 기술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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