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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고조되면서 가계 경제심리가 한달만에 낙관에서 비관으로 돌아섰다. 

 

28일 한국은행은 '2019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부터 상승세를 보여 4월에는 기준선인 100을 넘긴 101.6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3.7포인트 하락한 97.9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 1월~2018년 12월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 값 100으로 한다. 100보다 크면 가계 경제심리가 장기평균치보다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을 뜻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합산해 산출하며,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한은 측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경기지표 부진,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하락했다”며 “또 환율 오름세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고 밝혔다. 


지난 8~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 결렬 이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했다. 이에 중국도 보복관세를 하는 등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주택가격전망CSI은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한 93을 기록했다. 한은은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 최고 수준에 근접하며 서울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회복되는 전망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한 145를 기록했다. 물가인식,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0.1%포인트씩 오르면서 각각 2.3%, 2.2%였다. 물가인식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묻는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환율이 올라가면서 수입물가 상승의 우려가 있고, 체감경기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석유류 가격이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일~17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43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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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28 2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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