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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G’ 지니 ‘PULPS’ 뜨네... 美 증시 주도주 변화 시그널

- 리프트 ㆍ 슬랙, IPO 진행중

  • 기사등록 2019-03-15 09: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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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최성연 기자]

"2000년 이후 10년 가량은 TGIF(트위터·구글·애플·페이스북)의 시대였다면, 2010년 이후 10여년은 FANG(페이스북·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 주도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PULPS(핀터레스트· 우버· 리프트· 팔란티어· 슬랙)의 시대가 될 시그널이 보인다."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FANG 대신에 최근 IPO(기업공개)에 나서고 있는 ‘PULPS’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PULP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핀터레스트(Pinterest), 차량공유업체인 우버(Uber)와 리프트(Lyft),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 기업용 메신저 슬랙(Slack)을 말한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주식 시장의 새 원동력으로 PULPS가 주목받고 있다. 

3월 리프트, 4월 우버, 6월 핀터레스트, 상반기 중 슬랙, 하반기 중 팔란티어로 이어지는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 새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PULPS의 5개 기업은 모두 기업 가치 10억달러(약 1조1000원) 이상의 '테크 유니콘'이다. 



2019년 떠오르는 PULPS. [구성: 더밸류뉴스]


리프트는 이달 말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18일 미 전역을 상대로 로드쇼를 하면서 투자자를 만나고 있다. 리프트는 차량공유 업체 중에선 최초의 IPO다. 

리프트는 IPO를 통해 20억달러 이상을 유치해 2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9억달러를 넘었지만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프트가 차량공유 사업에만 중점을 두면서 음식 배달, 운송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1위 업체 우버와 차별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업무용 메신저 서비스를 내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슬랙도 최근 상장 계획서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했다. CNBC에 따르면 슬랙은 현재 60만개 기업에서 업무용 메신저로 이용하고 있으며, 매일 1회 이상 접속하는 활성 이용자 수가 1000만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시장 선두 주자로 불리는 팔란티어도 올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나머지 기업들도 연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 차량공유 업체들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국내의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c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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