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공강우 기업 웨더 모디피케이션 인터내셔널(Weather Modification International)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방한 기간동안 닐 브래킨(Neil Brackin) 대표를 비롯한 WMI 경영진 등은 기후변화와 인공강우에 대한 기술발표를 한다. 또한 국내 상장사와 인공강우와 관련, 기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WMI는 비행기에서 구름에 화학물질을 뿌려 비를 이끌어내는 기후변화 인공 강우 전문기업이다.
WMI의 ‘구름 파종(Cloud Seeding)’기술은 습기를 머금고 있는 구름에 요오드화물 혼합물인 불활성 화학 물질을 분사해 구름 속 습기가 새로운 입자 주위에 응축돼 땅으로 떨어져 비가 되게 하는 기술로,“자연적 강수 과정을 향상시킨 것”이라며 “이 기술은 구름에서 더 많은 수분을 끄집어내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구름 파종 기술이 가뭄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닐 브래킨 대표는 “WMI가 큰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캘리포니아 기후 기록을 살펴보면 WMI가 지난 10년 동안 강수량을 10%, 15%, 20% 늘려 왔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수력발전회사 IDACORP의 자회사 ‘아이다호 전력(Idaho Power)’은 WMI와 계약을 통해 아이다호 산 정상에 스노우팩을 늘리기 위한 구름 파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이다호 전력은 인공강우에 대한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최근 이 프로그램에 3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기술이 중국발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한국의 입장에 좋은 솔루션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