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HD한국조선해양(대표이사 김성준)이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이하 MIT)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의 미래 기술 연구를 본격화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MIT에서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MIT Maritime Consortium)’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MIT 해양공학과와 슈워츠먼 컴퓨팅대학이 주관, 조선해양 분야 기술 혁신과 탈탄소화를 목표로 한다.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18일 MIT에서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 발족식을 진행했다. 장광필(오른족 일곱 번째)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이 테미스 삽시스(오른쪽 첫 번째) MIT 해양공학센터장 및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컨소시엄에는 HD한국조선해양, MIT,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CAPITAL), 미국선급(ABS) 등이 창립 멤버로 참여, 그리스 해운사 도리안(DORIAN), 싱가포르 해양연구소(SMI), 영국 재생에너지 투자사 포어사이트 그룹(Foresight Group) 등도 혁신 멤버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AI 기반 자율운항솔루션 실증 및 표준화,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선박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비롯해 AI 기반 통합 자율운항 솔루션을 MIT 연구진과 함께 검증하고, 객관적인 연비 절감 효과 측정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테미스 삽시스(Themis Sapsis) MIT 해양공학센터장  교수는 “이번 컨소시엄은 조선해양 분야의 탈탄소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과 국제표준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율운항, AI, 원자력 기술 등 MIT가 주력하는 분야에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원장은 “컨소시엄을 통해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춘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 분야 미래 원동력 확보를 위해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이달 7일에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미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연구 과제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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