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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9세대 V낸드' 양산 성공...낸드플래시 시장 경쟁력 강화

  • 기사등록 2024-09-12 13: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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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삼성전자(대표이사 한종희)가 초고용량 데이터 기록 장치 신제품을 개발해 낸드 시장 리더십을 굳건히 했다.


삼성전자는 AI시대 고용량·고성능 서버SSD를 위한 '1Tb(테라비트)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했다고 12일 밝혔다. QLC는 하나의 셀에 4bit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구조다.


삼성전자, 업계 최초 \ 9세대 V낸드\  양산 성공...낸드플래시 시장 경쟁력 강화삼성전자가 초고용량 '1테라비트 QLC 9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 9세대 V낸드는 독보적인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활용해 '채널 홀' 공정을 두 번 진행해 만든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업계 최고 단수를 구현해냈다.


V낸드의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층간, 층별 셀 특성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디자인드 몰드(Designed Mold)' 기술을 활용했다.


'디자인드 몰드'란 셀 특성 균일화, 최적화를 위해 셀을 동작시키고 트랜지스터의 on·off를 담당하는 배선인 WL(Word Line)의 간격을 조절하여 적층하는 기술로, 데이터 보존 성능을 이전 제품보다 약 20% 높여 제품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이번 9세대 QLC는 셀의 상태 변화를 예측해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는 '예측 프로그램(Predictive Program) 기술' 혁신을 통해 이전 세대 QLC 제품 대비 쓰기 성능은 100%,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60% 개선했다. 또 낸드 셀을 구동하는 전압을 낮추고 필요한 BL(Bit Line)만 센싱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저전력 설계 기술'을 통해 데이터 읽기, 쓰기 소비 전력도 각각 약 30%, 50% 감소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 부사장은 "9세대 TLC 양산 4개월 만에 9세대 QLC V낸드 또한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AI용 고성능, 고용량 SSD 시장이 요구하는 최신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며 "최근 AI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업용 SSD 시장에서의 리더십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모바일 초소형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솔루션 UFS, PC 및 서버SSD 등 QLC 9세대 V낸드 기반 제품 응용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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