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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리그테이블] ④NH투자증권, ’ECM주관‘ 1위 탈환했다... 2위 KB증권

- NH투자증권, 2022년 3위였다가 지난해 IPO·유상증자 성과내며 1위 탈환

  • 기사등록 2024-02-29 15: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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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자본시장 미디어' 더밸류뉴스가 지난 한해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거둔 성과와 순위를 총 결산하는 '2023 리그테이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더밸류뉴스 리그테이블 시리즈는 그간의 리그테이블 시리즈가 (공모)금액과 건수만을 공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수 금액·수수료, 수수료율까지 상세하게 취재해 "리그테이블 기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PO, 유상증자, ELB(이상 ECM), 회사채, 여전채, ABS(이상 DCM)의 6개 부문을 결산하고, ECM·DCM 1위를 각각 선정합니다. [편집자주]
[더밸류뉴스=민준홍 정희민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이 2023년 ECM(Equity Capital Market·증권자본시장) 주관 1위를 탈환했다. 2022년 3위였다가 이번에 정상에 올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지난해 ECM주관 공모금액은 6조160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B증권(4조5417억원), 신한금융투자(4조5072억원), 한국투자증권(4조3992억원), 미래에셋증권(2조5908억원) 순이다. 


2023 국내 증권사의 ECM 주관 실적. [자료=버핏연구소]

◆NH투자증권, 3위→1위 점프... IPO·유상증자 성과


NH투자증권은 지난해 ECM주관 1위로 2022년 3위에서 점프했다. 


버핏연구소의 2022년 ECM 조사에 따르면 1위는 KB증권이었고 이어 JP모간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었다. 1위 KB증권과 2위 JP모간증권의 성과는 당시 두 증권사가 'IPO 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 주관을 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해에는 이같은 일회성 이벤트가 사라지면서 NH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3 주요 증권사의 ECM 주관 현황. [자료=버핏연구소]

인수 건수는 26건으로 전년비 6건 증가했다. 두산로보틱스, 유진테크놀로지, 메가터치, 캡스톤파트너스, 동인기연, 그린리소스(이상 IPO주관), SK이노베이션, 코스모화학, 메디포스트, 코스모신소재(이상 유상증자), 유니켐, SG(이상 ELB 주관) 등이 대표적이다.


주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IPO 15건, 유상증자 11건을 각각 주관했다. 시장별로 코스피 7건(1분기 1건, 3분기 1건, 4분기 5건), 코스닥 19건(1분기 1건, 2분기 1건, 3분기 2건, 4분기 11건)이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ECM 공모금액은 6조1601억원으로 전년비 128.81%(3조4679억원) 증가했다. ELB주관 건수가 없었음에도 유상증자가 4조6591억원으로 전년비 106.8% 상승한 덕분이다.  이는 전체 공모금액의 75.6%를 차지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NH투자증권의 지난해 ECM 인수금액은 5662억원으로 52.08%(1939억원) 늘었다. 유상증자 인수금액은 11억원에 그쳤으나 IPO 인수금액이 56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인수수수료와 인수수수료율은 각각 214억원, 0.35%로 전년비 37.3%(84억원), 0.48%p 감소했다. 


◆KB증권, 2022년 1위였다가 정상 내줘...신한금융투자 3위, 한국투자증권 4위


2위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이홍구)은 2022년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인수 건수 26건으로 1위 NH투자증권과 2022년 당시의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대어(大魚)가 없었다. 


KB증권의 김성현(왼쪽), 이홍구 대표이사.  

한싹, 두산로보틱스, 쏘닉스, LS머트리얼즈, 파두(이상 IPO주관), 딥토이드, 코스모화학(이상 유상증자 주관), EGDC, 대유에이피(이상 ELB 주관) 등이 대표적이다. 


공모금액은 4조5417억원으로 전년비 71.45%(11조3677억원) 증가했다. 인수금액과 인수수수료도 각각 3512억원, 179억원으로 전년비 89.61%(3조299억원), 20.44%(46억원) 감소했다. 반면 인수수수료율은 0.13%p 늘었다.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김상태)은 2022년 6위였으나 지난해 3위로 점프했다. 인수건수는 9건으로 전년비 1건 증가했다. IPO 3건, 유상증자 6건을 각각 주관했다. 시장별 코스피 4건(1분기 1건, 3분기 1건, 4분기 코스피 2건), 코스닥 4건(1분기 1건, 2분기 1건, 4분기 코스닥 2건)이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ECM 공모금액은 4조5072억원으로 전년비 84.38%(3조8032억원) 증가했다. IPO 공모금액은 801억원에 그쳤으나 유상증자 공모금액이 4조3671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SK이노베이션(1조1433억원), 한화오션(1조4971억원)이 각각 전체 공모금액의 26.97%, 25.37%, 33.22%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ECM 인수금액은 756억원, 인수수수료는 77억원을 기록했다. 인수수수료율은 0.17%이었다. 


4위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은 지난해 ECM 공모금액은 4조3992억원으로 105.85%(2조2671억원) 증가했으나 2022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인수건수는 27건으로 전년비 1건 늘었다. 이 기간 ELB 1건, IPO 14건, 유상증자 12건을 각각 주관했다. 코스피 6건(1분기 1건, 3분기 3건, 4분기 2건), 코스닥 19건(1분기 4건, 2분기 3건, 3분기 7건, 4분기 5건)을 기록했다.  


'전통의 ECM 강자'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최현만)은 공모금액 2조5908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 인수수수료율 1위(3.78%)...평균 인수수수료율 0.75%


2023년 증권사의 총 공모금액은 36조6957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금액은 3조8550억원, 총 인수수수료 1606억원, 총 인수건수 231건이었다. ECM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1조5290억원, 인수금액 1606억원이었다. 평균 인수수수료는 67억원, 인수수수료율은 0.75%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IBK투자증권(3.78%)이었고 DB금융투자(3.01%), 상상인증권(1.11%), BNK투자증권(0.97%) 순이었다. 


ECM이란 국내 기업이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돕는 시장을 말한다. 주식으로의 전환 조건이 부여된 ELB (주식연계채권), IPO(기업공개), 유상증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ECM 주관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주요 수익모델의 하나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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