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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케터 김정빈의 신입 해결책] ⑤'데카르트가 21세기의 회사원이었다면'...철학하는 신입이 되어보자
  • 기사등록 2024-01-30 08: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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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직장인들이 꼭 알아야 할 '회사 생활 잘 하는 가이드북'을 소개하는 '막케터 김정빈의 '신입 해결책'을 연재합니다. 김정빈 문화평론가 겸 출판 마케터가 서점가에 나온 책을 직접 읽고 MZ세대가 놓치기 쉬운 직장 생활 성공 팁을 밑줄 긋고 정리합니다. 김정빈 평론가는 MZ세대와 호흡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김정빈 문화 평론가·출판 마케터] 

사람들은 ‘철학’을 어려워한다. 삶, 인간, 진리... 멋있어 보이는 단어들을 나열해 놓고 물음표만 더하면 철학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무엇을 고찰하고 연구하는지 뚜렷하게 설명할 수 없는 학문. 하지만 수많은 학자가 탄생했고 현재까지도 이를 주제로 한 책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는 학문. 그래서, 철학이 대체 뭔데?


어쩌면 철학은 그리 어려운 학문이 아닐지도 모른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나라는 존재가 어디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연구하는 것만이 철학일까.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방법적 회의를 통해 근대 철학의 아버지가 된 데카르트는 ‘생각’이라는 행위 자체가 우리의 존재를 증명한다는 명제를 이끌어냈다. 사유하는 자아가 곧 지식이며, 이 지식이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된다. 이 말인즉슨 철학이란 사고, 생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아닐까.


알람을 끄고 일어나 칫솔에 치약을 짤 때, 출근길 전철에 오른 비슷한 표정의 직장인들 사이에서 아침부터 연속으로 진행되는 회의 중에도 우리는 생각한다. 그것도 아주 끊임없이 말이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철학이 그리 어렵지 않은 학문이라면, 내가 매일매일 하는 이 ‘생각’이라는 행위를 비즈니스 철학으로 풀어낼 순 없을지 말이다.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다섯 번째 필독서 <데카르트가 21세기의 회사원이었다면>(사이토 다카시 지음, 하진수 옮김, 마인더브)은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철학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한다.


<데카르트가 21세기 회사원이었다면> 사이토 다카시 지음, 하진수 옮김, 마인더브. [이미지=교보문고] 


만약 이성적 사고를 중시한 철학자 데카르트가 21세기의 회사원이었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자. 적어도 몇백 년 전에 태어난 사람의 사상이니 꼰대 같고, 올드하다고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데카르트는 누구보다 이성 중심 사고 흐름을 강조했다. 속단과 편견을 버리고 어려운 문제는 잘게 쪼개서 생각할 것, 세계를 바꾸려 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바꿀 것, 놀람을 이용하고 증오를 멀리할 것... 급속도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오늘날의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데카르트 사고법은 이성적 사고력과 감정 조절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준다.


“‘애초에 철학 따위는 사는 데 도움이 안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철학을 배우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 달라질 수 있다. 평소의 출근 풍경, 여행지의 절경, 정치나 경제 뉴스를 받아들이는 방법, 영화, 음악, 스포츠를 바라보는 시각, 업무를 대하는 방식 등이 확 바뀌는 경험이 있는가? 철학을 배우면 종종 그런 일이 있다.”


이 책은 머릿속에 두둥실 떠다니는 생각들을 나만의 철학으로 확립할 수 있게 한다. 본인만의 뚜렷한 세계관과 철학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업무처리 방식은 월등히 차이 날 수밖에 없다. 뛰어난 엘리트, 똑똑한 철학자가 되라는 소리가 아니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생각을 통해 ‘뭔가 좀 다른’ 신입이 되어보자는 얘기다.


김정빈 문화평론가·출판마케터


kmjngb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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