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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수일)가 2분기 매출액 2조2635억원, 영업이익 2482억원, 당기순이익 141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6%, 41.59%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56.3% 감소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또 차량용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신차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전 지역의 ‘신차용 타이어(OET, Original Equipment Tire)’ 공급 확대가 지속됐다. 동시에 주요 시장의 유통 재고 증가로 인한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교체용 타이어(RET, Replacement Equipment Tire)’ 판매량으로 호실적을 이끌었다. 원자재 가격 및 운임비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 대비 4.5%p 상승했다. 주요 지역인 유럽, 북미, 중국 등에서는 신차용 타이어뿐만 아니라, 교체용 타이어의 판매도 증가하면서 글로벌 성장세를 견인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분기에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온(iON)’의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와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를 출시했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아이온’의 사계절용, 겨울용 타이어를 선보인 이후, 올해 퍼포먼스용까지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아이온 에보’와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ST AS(iON ST AS)’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아이온’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다만,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은 공장 화재와 파업 등으로 2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특히 대전공장의 경우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및 화재 영향으로 상반기 누적 기준(1~6월) 약 400억원대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한국공장은 지난 2021년부터 노조 파업 등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분기도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이 생길 전망으로, 노사 차원의 대책 모색이 중요한 상황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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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28 15: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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