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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상반기 리그테이블] KB증권, 'ECM 주관' 정상...'전통 빅3' 앞서며 큰 일 냈다 - KB증권, 지난해 IPO 조직 4부 체제로 강화하고 인재 영입 - 2위 JP모간증권, 3위 NH투자증권
  • 기사등록 2022-08-28 23: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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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박정림)이 올해 상반기 ECM(Equity Capital Market·증권자본시장) 주관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이 그간 전통의 'ECM 빅3'(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를 누르고 상반기 1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연간 집계에 ECM 정상을 기록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증권이 올해 연간 ECM 1위를 기록한다면 2017년 1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해 KB증권이 출범한 이래 첫 ECM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그간 KB증권은 DCM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ECM 부문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ECM 주관 공모금액은 18조206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JP모간증권(12조7500억원), NH투자증권(4조8194억원), 한국투자증권(4조6728억원) 등 순이다. 이번 ECM 실적 집계는 대표주관사와 대표공동주관사(공동주관사 제외)로 참여한 증권사의 공모금액을 기준으로 했다.



◆KB증권, 전통의 '빅3' 제치고 ECM 1위... LG엔솔이 전체 공모가 70%


KB증권이 1위를 차지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중공업 등 굵직한 기업의 IPO(기업공개), 유상증자, ELB(주식연계채권) 등을 주관한 덕분이다. 


KB증권의 ECM 약진은 지난해부터 예견돼왔다. 더밸류뉴스 조사 결과 KB증권은 지난해 리그테이블 ECM 부문 3위를 기록했다. 1, 2위는 각각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었다. 당시 KB증권은 'ECM 빅3'(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구도를 깨면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증권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IPO 조직을 4부 체제로 확대하고 회계사, 애널리스트 등을 영입하면서 체질 강화에 노력해왔다.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ECM 주관 인수건수는 15건으로 유상증자 10건, IPO 3건, ELB 2건을 각각 주관했다. 각 부분에서 고루 실적을 올렸으나 특히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IPO를 주관한 것이 가장 컸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은 12조7500억원으로 KB증권의 상반기 ECM 주관 공모금액(18조2061억원) 중 70.03%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3조2008억원, 유상증자), 두산중공업(1조1478억원, 유상증자), 대한전선(4889억원, 유상증자), 엔지켐생명과학(1685억원, 유상증자) 등 순이다.


김성현(왼쪽),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진=KB증권]

KB증권의 상반기 ECM 주관 인수금액은 3조353억원, 인수수수료는 330억3500만원이었다. 인수금액과 인수수수료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2조8050억원, 196억3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수금액은 엔지켐생명과학(1212억원, 유상증자), 에이치엘비생명과학(400억원, ELB), 대유에이텍(300억원, ELB) 등 순이다. 인수수수료는 삼성바이오로직스(43억7000만원, 유상증자), 엔지켐생명과학(25억3000만원, 유상증자) 등이 뒤를 이었다.



◆JP모간, ‘LG엔솔’ 하나로 2위…NH·한투 순


JP모간증권은 KB증권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IPO를 주관했는데, 이 단 1건으로 2위에 등극했다. JP모간증권의 올해 상반기 ECM 공모금액은 12조7500억원, 인수금액은 2조4225억원, 인수수수료는 169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3위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의 올해 상반기 ECM 인수건수는 9건으로 유상증자 6건, IPO 3건을 각각 주관했다. 다만 ELB는 한 건도 없었다. 공모금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유상증자)가 3조20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두산중공업(1조1478억원, 유상증자), 솔루스첨단소재(2234억원, 유상증자), 범한퓨얼셀(854억원, IPO), 다원시스(686억원, 유상증자) 등 순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한국투자증권]

4위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의 올해 상반기 ECM 인수건수는 12건으로 유상증자 4건, IPO 7건, ELB 1건을 각각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 공모금액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유상증자)가 3조20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두산중공업(1조1478억원, 유상증자), 에이치엘비생명과학(1000억원, ELB), 보로노이(520억원, IPO) 등 순이다.


'전통의 ECM 강자'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최현만)은 공모금액 1조8325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ECM 1위를 기록한 터라 하반기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ECM 총 공모금액 46조…평균 2.7조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총 공모금액은 45조9366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금액은 6조3547억원, 인수수수료 총액은 1033억4800만원, 총 인수건수는 69건이었다. ECM 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2조7022억원, 인수금액은 3738억원이었다. 평균 인수수수료는 60억7900만원, 인수건수는 4건, 인수수수료율은 1.27%를 기록했다. 


공모금액 대비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DB금융투자(3.07%)이며 가장 낮은 곳은 키움증권(0.05%)이다. 상위 4개 증권사(KB증권, JP모간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인수수수료율 평균은 0.21%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는 인수금액에 일정 수수료율(정률제)을 곱해 책정된다.


ECM이란 국내 기업이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돕는 시장을 말한다. 주식으로의 전환 조건이 부여된 ELB, IPO, 유상증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ECM 주관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주요 수익모델의 하나다.


ELB는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EB(교환사채) 등 주식으로의 전환 조건이 부여된 채권이다. ELB 주관이란 ELB를 발행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증권사가 ELB 발행 과정에 필요한 공모금리, 공모금액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IPO 주관은 증권사가 IPO를 하려는 기업에게 상장에 필요한 예비심사청구,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수요조사∙청약납입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유상증자 주관 증권사는 유상증자를 하려는 기업에게 유상증자 과정에 필요한 신주 유형, 발행주식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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