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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써보니] ⑱다올투자증권 Fi(파이), “HTS 버금가는 차트기능∙주식 골라담기 유용”

- 단일 앱으로 계좌개설부터 주식매매까지 편리

- ’주식 골라담기’로 가상 수익률 확인 가능

  • 기사등록 2022-06-15 11: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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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부딪치는 고민이 'MTS, 뭘 써야 할까?'입니다. 더밸류뉴스 'MTS써보니' 시리즈는 기자들이 직접 국내 증권사 MTS를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 궁금증을 확 풀어봅니다. 증권사 MTS의 특징과 장단점, 개선점을 사용자 입장에서 생생하게 평가하고 편의성, 가시성, 만족도 등을 '한줄평'으로 종합 요약합니다.
[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사명 변경을 하며 새로운 MTS ‘Fi(파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3월 KTB금융그룹의 모든 계열사 사명을 ‘다올’로 변경하며 전사적 변화와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다올은 순 우리말로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뜻이다.


사명이 변경됨에 따라 MTS 브랜드도 기존 KTB투자증권 시절의 ‘빙고스마트’를 ‘Fi(파이)’로 변경했다. 빙고스마트는 지난 2019년 도입돼 간편한 로그인과 HTS 수준의 차트 기능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파이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어플을 깔고 사용해봤다. 


[일러스트=홍순화 기자]

◇다올투자증권 Fi(파이)는 …


▷이용자 수 : 10만명 ▷구글플레이 평점 : 2.0점(5점 만점) ▷강점 : 단일앱으로 계좌개설부터 종목 거래까지 한번에, HTS 못지 않은 차트 기능, ‘주식 골라담기’로 가상 거래 가능


◆하나의 어플로 계좌개설부터 매매까지... 촬영 여러 번은 개선 필요


먼저 계좌개설을 위해 ‘Fi(파이)’ 어플을 다운받았다. 어플은 계좌 개설을 겸용이어서 계좌를 만드는 것과 실제 투자를 진행하는 것까지 모두 하나의 어플에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신분증 인식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촬영을 여러 번 해야만 했다. 정상적으로 촬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에러가 뜨는 것은 아쉬웠다. 


다올투자증권 MTS ‘Fi(파이)’의 초기화면(왼쪽), 홈 화면. [이미지=다올투자증권]

로그인을 하고 앱 메인 페이지를 들어가니, 파란색과 흰색의 조화로 이루어진 디스플레이의 깔끔함이 눈에 띄었다. 지나치게 화려하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느낌이 들면서 주식 고수의 공간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홈 화면에는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맨 위에 나오고 그 아래로는 공지사항, 종목발굴, 대출신청 등의 메뉴가 나와있다. 하단에는 최근에 내가 검색한 종목과 관심 종목이 나온다. 아, 공지사항을 확인하니 지난 13일(월)부터 별도의 공지시까지 현지 증권사 사정으로 미국주식과 미국ETF 매매주문이 불가능하다고 나온다. 


해외주식 거래 수요가 커진 상황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더욱이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해외주식 론칭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주식의 후발주자로 출발한 상태에서 미국 주식 주문 불가능한 것은 개선점으로 느껴졌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매수주문은 타증권사를 통해 신청해주시기를 바라며, 매도는 24시간 운영중인 당사 글로벌데스크를 통해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며…


‘미국주식 주문 불가 안내’ 화면과 오늘의 시세 화면. [이미지=더밸류뉴스]

◆차트 기능, HTS 못지 않게 정밀하고 섬세


이번에는 ‘빙고스마트’ 시절부터 강점으로 내세웠던 차트 부문을 들여다보았다. 특정 종목의 현재가를 검색하면, 차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 거래량과 함께 주가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차트설정을 들어가면 여기서부터 다올투자증권이 자랑하는 차트의 세계가 펼쳐진다. 캔들, 바, 라인 등 차트유형부터 오버레이, 보조지표, 기타지표까지 섬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추세선 수치 표시, 분틱 날짜 구분선 표시 등의 설정을 물론이고 분틱 설정도 할 수 있다. 


이것을 직접 해보니 다올투자증권이 내세우는 ‘HTS 수준의 차트’가 과장이 아니라고 느껴졌다. 다만 각 지표나 설정에 설명을 함께 확인 할 수 있으면 좀 더 투자자들이 알고 활용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다양한 지표가 제공되는 만큼, 생소한 용어들도 많았고 초보자들은 어려움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종목의 ‘차트’ 화면(왼쪽), ‘차트설정’ 화면. [이미지=다올투자증권]

이번에는 화면 왼쪽의 메뉴바를 눌러 기능들을 살펴봤다. 메뉴 및 기능들을 살피면서 아쉬웠던 점은 이미 로그인을 한 상태임에도 앱내에서 중간중간 인증서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어 번거로웠다. 물론 보안 때문이겠지만 다올투자증권이 강조한 ‘간편한 사용’과는 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 골라담기, 가상 매매 수익률 확인 편리


기자가 가장 흥미롭게 사용한 기능은 ‘주식 골라담기’다. 본인이 원하는 종목들을 가상으로 구매한 후 수익률을 지켜볼 수 있다. 직접 구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매 이후의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기는 충분할 듯 하다. △뜨겁게 달아 오르는 주식, △외국인∙기관 순매수 상위,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주식 등 이슈가 되는 종목들을 제공해주니, 유의 깊게 살펴보고 골라 담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기자도 실제로 이슈가 되는 종목 몇 개를 가상으로 담아봤다. 마치 내가 그 종목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듯하다.


‘주식 골라담기’에서 담은 종목을 확인할 수 있는 ‘My 장바구니’ 화면(왼쪽), 시장조치 종목 화면. [이미지=다올투자증권]

‘빠른조건검색’과 ‘시장조치 종목’ 기능도 유용했다. 빠른조건검색 기능은 원하는 식, 조건에 맞는 종목들을 바로 찾아주는 기능이다. 각 지표들에 대한 설명도 함께 나와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시장조치 종목’ 기능도 눈여겨볼만 했다. 글자 그대로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종목들을 보여주는데, 일반 투자자들이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를 일일이 확인하기 번거로운 만큼 유용하다. ‘투자주의’, ‘투자경고’ 등 시장조치 종류에 따른 종목들을 한 눈에 보여준다. ‘어떤 종목을 사는지’만큼 중요한 것이 ‘어떤 종목을 사면 안되는지’인데 이 기능에서 투자결정에 참고할 수 있다. 여기서 투자자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시장조치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도 나와있으면 더 좋을 듯하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늘려야


MT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뉴스도 확인을 해봤다. 앞서 돋보였던 주력 기능들과는 별개로, 뉴스는 아쉬움이 들었다. 올라오는 기사들 중에 투자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거나 도움이 되지 않은 기사들도 많이 보였다. 사건 뉴스를 보려고 MTS를 들어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좀 더 투자와 연관되어 있는 콘텐츠들이 나오면 좋겠다고 느꼈다. 거기에 딱 맞는 콘텐츠로 버핏연구소의 콘텐츠들이 떠오른다. 파이에서도 버핏연구소의 주식분석 기사들을 확인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사인 거래 수수료는 낮은 편이다. 다올투자증권의 매매 수수료는 0.015%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투자자들의 매매 부담을 줄여준다. 


기자는 이렇게 평가한다.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 다양하고 깊이 있는 차트 분석이 인상적. 미국 주식 주문 불가 이슈가 개선된다면 금상첨화일 듯”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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