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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써보니] ⑭IBK투자증권 FARM, “주문가 도달하면 '촉 알림' 편리” - 미체결 종목을 3일간 모니터링→주문가 도달하면 앱 연동 메시지 발송
  • 기사등록 2022-05-21 17: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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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시작하면 부딪치는 고민이 'MTS, 뭘 써야 할까?'입니다. 더밸류뉴스 'MTS써보니' 시리즈는 기자들이 직접 국내 증권사 MTS를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 궁금증을 확 풀어봅니다. 증권사 MTS의 특징과 장단점, 개선점을 사용자 입장에서 생생하게 평가하고 편의성, 가시성, 만족도 등을 '한줄평'으로 종합 요약합니다.
[더밸류뉴스=정채영 기자]

IBK투자증권(대표이사 서병기)의 MTS(Mobile Trading System) FARM은 지난 2018년 7월 ‘쉽고 빠르고 유용한 MTS’를 슬로건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마트폰이 급속히 대중화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앞다퉈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MTS를 내놓던 시기였다. 


4년 가량이 지난 현재 FARM은 주식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MTS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주문가에 도달하면 알림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 기능도 돋보인다. 단 계좌 개설 과정에서 사전 안내가 없어 고객 번거로움을 초래하는 등 몇 가지 개선 점도 엿보였다. 


[일러스트=더밸류뉴스]

 

◇IBK투자증권 FARM은…


▷이용자 수: 10만명 ▷구글플레이 평점: 2.5점(5점 만점) ▷강점: 초보자에 편리, 깔끔한 디자인과 차별화 서비스

 

◆계좌 개설 애먹어... '사전 안내' 아쉬워

 

IBK투자증권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에 맞춰 FARM도 하늘빛으로 제작됐다. 개인적으로 하늘색을 좋아해 디자인에 관한 첫 인상은 좋았다. 그런데 기자는 계좌 개설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IBK투자증권 FARM 초기화면. [이미지=IBK투자증권]

새 계좌 개설을 하려면 어플(앱) 두 가지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받았다. ‘IBK투자증권 FARM’과 ‘IBK 비대면 계좌개설’이 그것이다. 두 가지를 다운받고 비대면 계좌개설을 먼저 실행했다.


그런데 간단한 휴대폰 및 본인 정보를 확인하는데 이 과정에서 애를 먹었다. 정확하게 정보를 입력했는데도 ‘통신에 실패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나왔다. 이에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최근 타 증권사 계좌 개설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미 이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았을 터인데 사전에 고객에게 안내하는 배려가 필요해 보였다. 에러가 왜 발생하는 지를 미리 알려준다면 소비자의 불필요한 수고를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특허출원 ‘촉 알림서비스’…푸쉬 알림으로 놓치지 않아

 

결국 며칠이 지난 시점에 다시 계좌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사용해봤다. 대부분의 기능은 타 MTS 서비스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지만 눈길을 끄는 기능이 있었다. ‘촉 알림서비스’는 IBK투자증권에서 도입한 새로운 기능으로, 이용자가 주식을 주문한 후 미체결 종목에 대해 별도 설정없이 주문 다음날부터 3일간 시세를 모니터링해 주가가 주문가격에 도달하면 앱 연동 메시지를 발송해준다.  

 

‘촉 알림서비스’ 사용 화면. [이미지=IBK투자증권]매수주문 후에는 최종주문가격보다 더 저렴할 때, 매도주문의 경우에는 더 높은 가격에 매도가 가능할 때 알림이 발송된다. 보통 체결에 실패한 종목은 수시로 주가를 확인하곤 한다. 이 과정이 꽤 번거롭고 신경쓰이는 건 사실이다. 더욱이 직장인의 경우 꼼꼼히 자주 살펴보기 힘들기 때문에 이 기능이 효과적이다. 푸시 알림의 형태로 알려줘 놓치지 않고 종목을 주문할 수 있다. 

 

촉 알림서비스는 주식주문 확인 팝업 또는 메뉴에서 '고객지원→IBK서비스→알림설정→촉 알림'으로 설정하면 된다. 동일한 미체결 주문이 다수 발생한 경우 최종 주문가 기준으로 등록되며 최초 등록된 미체결 시세감시 종목은 3일의 영업일이 지나거나 알림이 발송되면 자동 삭제된다. 기간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볼 필요는 있다. 이외에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도 주식 초보자나 주식 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들은 활용하기 유용하다.

 

◆앤어워드(&award) 수상…촉 알림·시세포착 평가받아

 

지난 2018년, IBK투자증권 FARM은 한국디지털기업협회(회장 고경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한'앤어워드(&award)'에서 금융서비스(financial services)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IBK투자증권의 FARM 출시 안내 화면. [이미지=IBK투자증권]현장 전문가, 산업계 최고경영자, 외부 전문위원의 총 3단계에 걸쳐 심사가 이뤄진다. 이들은 FARM이 사용자 관점에서 인터페이스를 구성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켜 더 쉽고 빠르게 투자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또 특허출원된 ‘촉알림 서비스’와 ‘시세포착 알림서비스’ 등의 기능을 높이 샀다. 기존에 없던 서비스와 기능을 개발해 사용자들이 더 편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해 보인다.

 

◆공모주(IPO) 제도 변경돼…무료→1500원

 

다음달 20일부터 공모주(IPO) 청약 제도가 변경된다. 온라인 청약수수료 변경사항은 오프라인(영업점, 유선, 고객센터)과 온라인(MTS, HTS, ARS, 홈페이지)으로 나뉜다. 오프라인의 경우, 일반고객은 5000원으로 동일하고 우대고객은 기존 3000원에서 무료화됐다. 온라인의 경우, 일반고객은 무료에서 1500원으로 변경됐고 우대고객은 전후 무료로 동일하다. 

 

FARM을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할 예정인 사람들은 일반고객의 청약 수수료가 1500원으로 바뀐 점을 인지해야 한다. 만약 청약을 배정받지 못했을 시, 온라인 청약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는다고 하니 별도 조건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더밸류뉴스는 20대를 대상으로 ‘MTS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20대 사용자들이 MTS를 선택할 때, ‘깔끔한 디자인(47.1%)’과 ‘이벤트를 해서(32.4%)’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일반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 타겟층이 원하는 형태로 앱을 발전해 나간다면 업계 1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기자는 차별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주식 초보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지금의 버전에 만족한다. 여기에 덧붙여 좀 더 디테일한 안내 문구와 서비스를 구축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1011pink@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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